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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휘재 폭풍눈물'
이날 이휘재는 가족력인 황반변성증에 대해 설명하며 아버지의 건강에 대해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던 중 이휘재의 아버지 이강일 씨가 "휘재야"라고 부르는 목소리가 들렸고, 이를 듣자마자 이휘재는 눈물을 흘렸다.
이휘재의 아버지는 영상편지에서 "휘재한테 미안한 건 휘재 낳고 기저귀 한 번 안 갈아주고 잘 안아주지도 않아서 미안하다. 내가 잘 안아주지 않은 건 할머니가 아들 감싸고 돌지 말라고 해서 그런 거다. 너무 섭섭하게 생각하지 마라"라며 아들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내 "그래도 너 잘 크지 않았냐"며 재치있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네가 잘한 건 쌍둥이를 낳아준 거다. 한참 세월이 흐른 뒤에 내가 손자들 대학교 갈 때까지 볼 수 있을지 걱정이다. 열심히 살아야겠다"며 "쌍둥이 키우려면 돈이 한두 푼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앞으로도 돈 쓸 일 많으니까 몸은 괴로워도 열심히 벌어라. 휘재야 사랑한다"며 머리 위에 하트를 그리는 포즈를 취하며 아들에게 사랑을 전했다.
아버지의 영상편지가 나오는 내내 제대로 화면도 못 바라보며 폭풍 눈물을 흘린 이휘재는 "워낙 크신 분이셨고 너무 무서웠는데 약해지신 모습 보는 게 아들로서..."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에 이경규는 "아버지가 이휘재를 위해서 나오고 싶다고 하셔서 영상편지를 보게 된 거다"라고 설명해 또 한 번 감동을 안겼다.
이휘재 폭풍눈물 방송에 네티즌은 "이휘재 폭풍눈물, 가벼운줄 알았는데 효자네", "이휘재 폭풍눈물, 쌍둥이 잘 낳았네", "이휘재 폭풍눈물, 아버지 사랑 느껴진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이휘재는 황반변성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과 과거 정신과 상담을 받았던 이유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