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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휘재 폭풍눈물, 아버지 목소리 듣자마자 '눈물 펑펑'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4-01-14 10:54


이휘재 폭풍눈물

'이휘재 폭풍눈물'

개그맨 이휘재가 아버지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폭풍 눈물을 흘렸다.

이휘재는 지난 13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아버지의 깜짝 영상편지에 눈물을 쏟았다.

이날 이휘재는 가족력인 황반변성증에 대해 설명하며 아버지의 건강에 대해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던 중 이휘재의 아버지 이강일 씨가 "휘재야"라고 부르는 목소리가 들렸고, 이를 듣자마자 이휘재는 눈물을 흘렸다.

이휘재의 아버지는 영상편지에서 "휘재한테 미안한 건 휘재 낳고 기저귀 한 번 안 갈아주고 잘 안아주지도 않아서 미안하다. 내가 잘 안아주지 않은 건 할머니가 아들 감싸고 돌지 말라고 해서 그런 거다. 너무 섭섭하게 생각하지 마라"라며 아들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내 "그래도 너 잘 크지 않았냐"며 재치있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 이휘재의 아버지는 "내가 아무리 생각해도 넌 나한테 효자다. 내가 하고 싶은 거 다 해줘서 너무 고맙다. 일 년에 한 번씩 가족 여행 가는 것도 너무 좋고 고맙다"며 "내 건강 때문에 네가 건강 챙기려 탁구도 함께 쳐줘서 고맙고 앞으로도 계속 해주길 바란다. 그래도 탁구는 네가 날 못 이긴다"고 말하며 유머러스함을 잃지 않았다.

이어 "네가 잘한 건 쌍둥이를 낳아준 거다. 한참 세월이 흐른 뒤에 내가 손자들 대학교 갈 때까지 볼 수 있을지 걱정이다. 열심히 살아야겠다"며 "쌍둥이 키우려면 돈이 한두 푼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앞으로도 돈 쓸 일 많으니까 몸은 괴로워도 열심히 벌어라. 휘재야 사랑한다"며 머리 위에 하트를 그리는 포즈를 취하며 아들에게 사랑을 전했다.

아버지의 영상편지가 나오는 내내 제대로 화면도 못 바라보며 폭풍 눈물을 흘린 이휘재는 "워낙 크신 분이셨고 너무 무서웠는데 약해지신 모습 보는 게 아들로서..."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에 이경규는 "아버지가 이휘재를 위해서 나오고 싶다고 하셔서 영상편지를 보게 된 거다"라고 설명해 또 한 번 감동을 안겼다.

이휘재 폭풍눈물 방송에 네티즌은 "이휘재 폭풍눈물, 가벼운줄 알았는데 효자네", "이휘재 폭풍눈물, 쌍둥이 잘 낳았네", "이휘재 폭풍눈물, 아버지 사랑 느껴진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이휘재는 황반변성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과 과거 정신과 상담을 받았던 이유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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