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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짜리시' 배우들이 말하는 '증권가 정보지'란?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4-01-13 16:35


영화 ''찌라시'의 제작 발표회가 13일 압구정 CGV에서 열렸다. '찌라시'는 증권가 찌라시로 인해 모든 것을 잃게 된 매니저 우곤(김강우 분)이 사설 정보지의 근원을 추격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추격극이다. 최근 사회적으로도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는 증권가 찌라시를 소재로 고급정보의 제조부터 유통까지 보이지 않는 실체를 최초로 그려낸 영화 '찌라시'는 2월 개봉 예정이다. 사진은 제작 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고창석, 정진영, 김강우, 박성웅(왼쪽부터)이 취재진을 위해 포즈를 취하는 모습.
조병관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2014.01.13/

배우 김강우와 정진영이 증권가 정보지, 일명 '찌라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김강우는 13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영화 '찌라시: 위험한 소문'(이하 찌라시) 제작보고회에서 "지금껏 '찌라시'에 이름이 오른 적이 다행히도 없었다"며 "찌라시에 리스트가 나오지 않나. 가끔 내 얘기가 나올까봐 떨리는 것도 있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찌라시를 그동안 많이 받아봤다. 원한 것도 아닌데 주변에서 보내오더라"며 "꼼꼼히 읽어본다. 굉장히 재밌고 계속 궁금하다. 끝까지 읽게 되더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또 "동료들에게는 못 물어보겠더라. 검증이 안 돼서 실례인 것 같다. 알면서도 모른 척 한다"고 밝혔다.

정진영은 "증권가 정보지를 보고 불쾌함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그는 "'찌라시'를 촬영하면서 처음 봤다. 굉장히 불쾌하더라. 기본적으로 '찌라시'라는 것도 뒷담화인데 본인들은 팽개쳐두고 공공연히 돌아다니는 것 아닌가. 장본인들은 그것이 사실이던 아니던 얼마나 괴로울까하는 생각이 들어 불쾌했다"고 말했다.

함께 출연한 박성웅도 "지인들이 SNS나 문자로 찌라시를 보내줬는데 지금은 동료로 느껴지다 보니 '사실이 아닐거야'라는 생각이 더 많이 든다. 찌라시는 찌라시일 뿐, 사실이 아니겠지, 하는 것이 내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오는 2월 개봉 예정인 '찌라시'는증권가 정보지의 근원과 그 속에 감춰진 진실을 쫓는 매니저 우곤(김강우)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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