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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혜수와 이보영이 2013년 마지막 밤의 주인공이 됐다.
김혜수는 대상 수상자로 호명되자 "오랜만에 드라마 복귀였는데 '직장의 신' 대본 자체가 재밌고 신선했다. 드라마를 통해 주위를 돌아볼 수 있었던 것 자체가 행운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고마운 분들이 너무 많지만 한 분 한 분 말하기보다 개인적으로 깊이 감사의 말을 전하겠다"며 "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당당한 소감을 밝혔다. 김혜수의 이번 대상 수상은 2003년 '장희빈' 이후 무려 10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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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영은 대상 수상자로 호명되자 당황해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보영은 "오늘 너무 쟁쟁한 분들이 많으셔서 받을 것이란 생갭단 '너의 목소리가 들려' 팀에 주는 상이라 생각하고 감사히 받겠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수상 소감을 이어갔다. 그는 "솔직히 연기를 시작하고, 대상을 받을 수 있을 거란 꿈은 안 꿨는데, 이번에 너무 좋은 작품을 만나 솔직히 조금 욕심이 났다"며 "저희 신랑이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 '너의 목소리가 들려'를 잊어야 앞으로 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 그렇게 잊기엔 너무 소중하고 행복한 기억이기 때문에, 가슴 한 편에 묻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며 여전히 드라마 속 인물에 빠져있다고 고백했다.
이보영은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 속물 국선전담 변호사 장혜성 역을 맡아 호연했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살인 사건에 관련된 사람들의 복수와 또 다른 복수를 탄탄한 극본과 박진감 넘치는 전개 속에 담아 매회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흡입력으로 큰 인기를 모았다.
김겨울기자 win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