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캐치미' 김아중, 무결점 레깅스 몸매 비결은?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3-12-19 09:24


영화 '캐치미(감독 이현종)'로 돌아온 배우 김아중이 카메라 앞에 섰다. '캐치미'에서 김아중은 완벽한 프로파일러 주원의 첫사랑이자 전설의 대도 윤진숙 역을 맡아 쫓고 쫓기며 벌이는 완전범죄 로맨스를 그려냈다.
삼청동=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3.12.04/

배우 김아중이 '충무로 로코퀸'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18일 개봉한 영화 '캐치미'를 통해 스크린 복귀한 그는 "3년 전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는데 첫 만남의 느낌이 나도 너무 당혹스러워 침대에서 굴러 떨어지며 데굴데굴 웃었던 기억이 있다. 또 로맨틱코미디 같은 진행이 아니라 스릴러적으로 인물이 소개된다는 느낌이 강했고, 인물의 정체가 묘연하다고 느꼈다. 이런 장점을 가진 영화는 촬영하면서 재밌겠다는 생각에 선택했다"고 밝혔다.


영화 '캐치미(감독 이현종)'로 돌아온 배우 김아중이 카메라 앞에 섰다. '캐치미'에서 김아중은 완벽한 프로파일러 주원의 첫사랑이자 전설의 대도 윤진숙 역을 맡아 쫓고 쫓기며 벌이는 완전범죄 로맨스를 그려냈다.
삼청동=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연하남 주원, "애교쟁이"

'캐치미'는 첫사랑이었던 윤진숙(김아중)과 이호태(주원)가 10년 후 전설의 대도와 프로파일러가 돼 다시 재회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첫사랑이었던 두 남녀가 절대 공존할 수 없는 도둑과 경찰의 관계로 다시 만난다는 독특한 설정이 눈에 띈다. 특히 영화는 '충무로 로코퀸'과 '대세남'의 만남으로 주목받고 있다. 더욱이 김아중의 경우엔 처음 연하와 호흡을 맞추게 돼 관심을 끌었다.

김아중은 "주원이 워낙 성격도 좋고 싹싹하고 열심히 하고 속도 깊고 애교도 많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연하와 작업한 게 이번이 처음이다. 항상 대선배들과 작업했고, 주변에도 연하 남자가 없다. 또 연하와 연애를 해본 적도 없었다. 그래서 처음엔 어떻게 해줘야 하나 고민했다. '연하란 생명체는 뭘까' 이런 느낌이었다"며 "나이는 어리지만 같이 작품하는 여자 동료 배우를 남자로서 지켜주려 하고 작업하면서 편해서 나는 좋았던 것 같다. 연하와 작업해도 이런 부분은 확실히 남자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영화 '캐치미(감독 이현종)'로 돌아온 배우 김아중이 카메라 앞에 섰다. '캐치미'에서 김아중은 완벽한 프로파일러 주원의 첫사랑이자 전설의 대도 윤진숙 역을 맡아 쫓고 쫓기며 벌이는 완전범죄 로맨스를 그려냈다.
삼청동=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무결점 레깅스 몸매, 비결은?

극중 김아중이 연기한 윤진숙 캐릭터는 독특하다. 경찰 신분으로 자신의 앞에 선 첫사랑 앞에서도 당당하게 범죄 행각을 자랑하고, 쫓기는 가운데에도 후진 양성에까지 힘쓰는 능청스럽고 뻔뻔한 면모를 갖췄다. 그러가하면 서툰 솜씨로 요리에 도전하거나, 커플 사진에 열광하는 등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도 보여준다. 하지만 가장 시선을 사로잡는 부분은 역시 '대도'로서의 모습. 김아중은 몸에 꼭 맞게 피트되는 광택 레깅스를 입고 결점 없는 완벽한 몸매를 뽐냈다. 그는 "사실 몸매 관리에 스트레스 받거나 유념하진 않는다. 이제는 조금 살이 찌거나 흐트러진 모습을 보셔도 그냥 계속 몸매를 예쁘게 봐주시는 듯 하다. 이번에도 그렇게 몸매가 부각될 거라 생각 못해서 운동하거나 이러진 못했고 촬영하면서 식이조절 정도 했는데 교묘하게 잘 가릴 수 있는 옷들이라"라며 웃었다.

관리없이 완벽한 레깅스 몸매를 뽐낼 수 있다니. 일반인들은 다시 태어나야 그런 호사를 누릴 수 있다는 말일까. 김아중은 "워낙 식습관이 폭식 안하고 여러 번 나눠 조금씩 먹는 편이다. 식사를 거르지 않고 아침은 꼭 먹는다. 남들보다 운동을 안해도 유지가 되는 게 술을 안 마시고 햄버거 같은 인스턴트 음식이나 라면 등의 밀가루 음식을 안 먹기 때문인 것 같다. 또 맵고 짠 것에 예민하다"고 말했다.


체중 증감보다는 붓기에 신경을 쓰는 편이라고. "부끄럽거나 긴장하거나 잠을 너무 많이 잤다거나 피곤하다거나. 이렇게 평소 몸 컨디션에 따라 붓고 안 붓고 차이가 많이 나서 그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하다"는 설명이다.


영화 '캐치미(감독 이현종)'로 돌아온 배우 김아중이 카메라 앞에 섰다. '캐치미'에서 김아중은 완벽한 프로파일러 주원의 첫사랑이자 전설의 대도 윤진숙 역을 맡아 쫓고 쫓기며 벌이는 완전범죄 로맨스를 그려냈다.
삼청동=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이미지 변신, 신뢰감 주는 배우 되고싶어

김아중도 내년이면 데뷔 10년차. 그동안 '미녀는 괴로워', '나의 PS파트너', '캐치미'까지 3연속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하며 '로코퀸'의 명성을 쌓았다. 그만큼 이제부터는 변신을 꾀할 생각이다. 김아중은 "지금 목표는 흥행에 관계없이 다양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는 작품을 2~3개 연달아 할 생각이다. 사실 난 처음 데뷔할 때 어떤 정확한 수식어가 있는 배우는 아니었다. 그런데 열심히 하다 보니까 한 두 번 더 봐주시고, 그러다 작품운이 좋아 계속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젠 로맨틱 코미디의 예쁜 여자로만 나오는 게 아니라 가슴을 더 깊이 터치해 줄 수 있고, 저 배우가 나오면 영화를 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그런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 조금 더 다작해서 다양한 모습도 보여드리고 관객들과 신뢰감을 더 쌓고 싶다"고 말했다.

30대 여배우가 된 만큼, 자기 몫을 해내며 선배에게 칭찬받고 후배에게 좋은 본보기가 됐으면 한다고. 그렇다면 연애와 결혼에 대해서는 고민하지 않을까? 그는 "아직 결혼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생각되지 않는다. 다만 죽이 잘 맞는, 취향이 같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 싸우더라도 신나게 싸우고 애정표현도 신나게 하고 이랬으면 좋겠다. 솔직했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