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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로스-노무현 방송 사고…MBC "합성인줄 몰랐다"

기사입력 2013-12-18 13:09 | 최종수정 2013-12-18 13:09

기분좋은날
밥로스 합성
'MBC 방송사고-기분좋은날 합성사진'

MBC 아침방송 '기분 좋은 날'이 화가 밥 로스를 소개하면서 밥 로스 얼굴에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을 방송에 내보내 물의를 빚고 있다.

18일 오전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에서는 '원인불명! 발병순간 생명을 위협하는 생활 속 희귀암'이라는 주제로 질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과정에서 지난 1995년 악성림프종으로 사망한 유명 화가 밥 로스의 사례를 소개하기 위해 자료화면이 등장했다. 하지만 화면에 나온 것은 밥 로스의 모습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이었다.

이 사진은 우익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서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하기 위해 사용하는 사진 중 하나인 것.

이에 현재 '기분 좋은 날' 시청자 게시판에는 "실수라고 넘기기에는 너무 큰 일이다", "정말 실망이다", "담당 직원 중징계해라", "이렇게 큰 사진을 못 알아봤다고 할 수 있는 건가", "공중파에서 지금 이런 걸 실수라고 하는 거냐"등의 비난 글이 쏟아지고 있다.

비난일 일자 제작진은 프로그램 홈페이지에 "합성된 사진이라는 점을 추호도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다시는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사과문을 올렸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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