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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악 고수들이 총출동하는 새로운 창작 타악 퍼포먼스 '타신', 13-14일 서대문 NH아트홀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3-12-11 10:59



살아있는 우리의 소리에 다채로운 춤과 음악이 어우러진 창작 타악 퍼포먼스 '타신'이 13, 14일 이틀간 서울 서대문 NH아트홀에서 공연된다.

'타신'은 '난타', '두드락', '도깨비 스톰', '환타스틱' 등 90년대 이후 공연의 주류로 자리잡은 다양한 공연에 참여한 최고의 스태프와 배우들이 뭉쳐 만든 작품이다. 두드림이라는 장르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

가슴 울리는 장단의 향연, 거기에 어우러지는 우리의 가락 다양한 한국의 소리, 그리고 그 소리를 내는 악기로 다듬이와 도자기, 대장간 기구 등이 등장해 흥을 돋운다. 여기에 다양한 팝핀, 재즈, 탭 등까지 가미되고, 7080 가요, K-pop 장르도 함께 어우러져 다양한 연령이 즐길 수 있다.

주인공 타미가 '타신(打神)', 즉, 타악의 신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흥미롭게 그린다.

어느 날 타악 공연을 보게 된 타미는 공연에 푹 빠져 타악 연주자가 되겠다고 결심한다. 타악의 신들을 찾아 전국 방방 곳곳을 헤매는 타미. 그러던 중 목이 말라 어느 집에 물을 얻어먹고자 들어서는데 할머니의 다듬이 솜씨를 보고 제자가 되기를 청하게 된다. 다듬이 기술을 익힌 타미는 지방을 돌아다니다 장터에서 부침장수들의 음식 만드는 소리에 빠져 그것도 배운다. 모든 것을 전수한 타미는 스승으로부터 전설로 내려오는 국자와 뒤집개를 받지만 흥분한 나머지 너무 세게 두드리다 그만 국자와 뒤집개를 부러트리게 된다.

상심한 타미는 주막집에서 술을 마시게 되는데 술 취한 주막집 아줌마가 노래를 부르며 젓가락장단을 기막히게 하는 것을 보고 또 제자가 된다. 미친 듯이 타악을 연습하는 타미. 그는 과연 진정한 타악의 신이 될 수 있을까.

김기정, 정영주, 이소민, 박주현, 나강인, 김세환, 백승완, 김주헌, 부석호 등 출연. 작,연출 김승균. 타신컴퍼니 제작. (02)583-2407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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