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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현 박정현'
국민 락밴드 YB와 'R&B 요정' 박정현이 이색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YB의 등장에 관객들은 스탠딩 할 준비를 했지만, 보컬 윤도현과 박정현은 겨울 대표곡인 터보의 '회상'을 리메이크해 의외의 선곡을 준비했다.
또 이날 윤도현은 박정현의 '나의 하루'를, 박정현은 YB의 '박하사탕'을 열창하며 평소 자신들의 음악 색깔과는 전혀 다른 무대를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이날 윤도현은 과거 박정현과 함께했던 공연을 떠올리며 "박정현이 헤드뱅잉 하는 모습이 방아깨비 같았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그는 "YB 멤버들이 박정현과 연습하는 날은 씻고 온다"며 "그동안 리쌍, 크라잉넛, 전인권 등 남자 가수들과 공연을 하다 박정현과 공연 준비를 하니 연습, 녹음 분위기가 좋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또한 윤도현은 "올해 발매한 YB 9집 앨범이 잘 안돼 회사의 적자를 막기 위해 행사를 열심히 했다"며 "박현빈, 장윤정과 함께 게스트로 나간 행사장에서 정오에 조명도 없는 무대에서 공연한 적이 있는데 걱정과 달리 많은 어르신이 열광적으로 반응했다"고 밝혔다. 이어 "50분 공연 동안 어떤 아주머니 두 분은 YB의 어떤 노래에도 똑같은 춤을 췄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윤도현 박정현 열창 예고에 네티즌은 "윤도현 박정현, 호흡 기대된다", "윤도현 박정현, 나가수 레전드 만남", "윤도현 박정현, 열창 듣고 싶다", "윤도현 박정현, 뒤바뀐 노래 어떨까"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박정현은 록커의 기본자세인 '반말'로 관객들을 일으켜 세우는 법을 전수받아 YB의 'It's burns'를 부를 때 관객들에게 "이것밖에 못 놀아?"라는 어눌한 반말로 큰 호응을 유도하기도 했다. 방송은 29일 밤 12시 20분.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