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스포츠협회와 국제e스포츠연맹(IeSF)을 함께 이끌고 있는 전병헌 회장이 글로벌 정식 체육 종목화를 위해 '글로벌 e스포츠 외교'에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특히 내년에 개최되는 스포츠 어코드(Sport Accord·국제스포츠 의사결정회의) 총회에서 IeSF가 정식 가맹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이후 지난 8일 비저 회장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IeSF 사무국과의 사전 미팅을 가졌으며, 여기서 비저 회장의 e스포츠에 대한 관심과 앞으로 협력 의지를 이끌어냈다. 또 전 회장과의 만남의 중요성을 피력, 방한 중 만남을 이끌어냈다.
국제유도연맹 회장을 겸임하고 있는 비저 회장은 오는 12월 5~6일 제주도에서 개최되는 국제 유도 그랑프리에 참관을 위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전 회장은 이 기간 비저 회장과 회동을 하고 e스포츠의 정식 체육 종목화를 위한 외교 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 IeSF는 이 회동을 통해 한국e스포츠협회의 대한체육회 가맹뿐 아니라 전세계 46개 회원국의 정식 체육 종목화를 지원, 이를 통해 한국이 e스포츠의 종주국임을 전세계에 각인시킬 예정이다.
한편 IeSF와 한국e스포츠협회는 내년 스포츠 어코드 가맹, 대한체육회 정가맹 추진, 전국체전 진입 등 e스포츠 정식 체육 종목화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며, 이를 통해 현재 게임과 e스포츠에 대한 부정적 인식 제거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전 회장은 "2014년을 'e스포츠 정식종목화 원년의 해'로 선정한 만큼 보다 적극적으로 국제 및 국내의 체육계 인사들과 교류해 나갈 것이다. e스포츠가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최고의 스포츠 종목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