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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말한마디' 김지수 2년만에 안방복귀 "캐릭터 녹아들겠다"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3-11-15 10:09 | 최종수정 2013-11-15 10:09


사진제공=SBS

위기의 부부들의 아슬아슬한 갈등을 그린 SBS 새 월화극 '따뜻한 말 한마디'(이하 따말)로 2년만에 지상파에 복귀한 김지수가 "캐릭터에 확실히 녹아 들겠다"는 다짐 속에 첫 촬영을 갖고 본격적인 작품 만들기에 돌입했다.

오는 12월 2일 '수상한 가정부' 후속으로 방송될 '따말'에서 엇나간 남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눈물겨운 노력을 펼치는 송미경 역을 맡은 김지수가 지난 3일 경기도 파주에서 첫 촬영을 진행한 것.

송미경은 성공한 남편과 두 아들의 뒷바라지를 완벽하게 한 현모양처로 속을 잘 내보이지 않는 주도면밀함을 가진 외유내강의 캐릭터다.

이른 아침 갑자기 몰아 닥친 매서운 한파에도 환한 웃음을 띠며 촬영장에 나온 김지수는 처음 만난 스태프들과 일일이 따뜻한 인사를 잊지 않았다. 첫 촬영인 만큼 최영훈PD와 촬영 분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눈 김지수는 출근을 앞둔 남편의 차를 닦으며 배우자의 외도에 대한 자신의 입장과 생각을 독백하는 감정 신을 조용하고 차분하면서도 강렬한 연기로 소화해 송미경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 든 모습을 보였다.

다소 무게감 있는 신이어서 그녀의 촬영이 오후까지 이어지리라 예상했던 제작진들은 오전이 채 지나기도 전에 촬영을 마치자 철저히 캐릭터를 분석해온 김지수의 열정에 놀라움과 칭찬이 이어졌다는 후문.

첫 촬영을 산뜻하게 마친 김지수는 "오랜만의 촬영에 설렌다"며 "대본도 탄탄하고 현장분위기도 좋은 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드라마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송미경이라는 캐릭터에 확실히 녹아 들어 좋은 모습을 선보이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많은 기대와 응원을 부탁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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