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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신작 '히어로즈', "다양성과 블리자드 깊이 살아 있다!"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3-11-09 10:08



"다양성과 블리자드의 색감, 깊이로 승부하겠다."

블리자드는 9일(한국시각) 미국 애너하임 애너하임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자사의 게임쇼 '블리즈컨 2013'에서 기대작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하 히어로즈)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히어로즈'는 '스타크래프' '워크래프트' '디아블로' 시리즈 등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영웅'으로 등장, 5대5의 팀전으로 싸우는 AOS게임이다. 블리자드판 '리그 오브 레전드'라 할 수 있다.

이번에는 우선 케리건, 디아블로, 아서스 등 총 16개의 영웅과 4개의 맵이 담긴 알파 버전만 공개했다. 내년 상반기 중 비공개 테스트(CBT)를 목표로 하고 있다.

'히어로즈'는 지난 2010년 '스타크래프트2'의 하나의 맵으로 선보였지만, 이후 피드백을 통해 독립적인 게임으로 만들어지면서 이름이 '블리자드 도타' '블리자드 올스타스'에서 지금처럼 변경됐다.

'히어로즈'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블리자드의 크리스 시거티 프로덕션 디렉터 겸 부사장<사진>은 "다른 AOS게임보다 좀 더 컴팩트하면서도 다양성을 주는 게임으로 만들고 있다. 여기에 블리자드만의 색감과 깊이를 담겠다"고 설명했다.

기본적으로 '히어로즈'는 20분 내외에서 승부가 나도록 계획하고 있다. 또 5대5의 승부가 기본적이다. 대신 '리그 오브 레전드'나 '도타2' 등 경쟁작과는 달리 맵이 다양하며, 팀 전투이지만 각 플레이어들의 역할이 상당한 의미를 가진다. 상대를 처지했을 때나 전투에서 승리할 때도 이득을 함께 얻게 된다. 또 다양한 전장에서 영웅들이 나서기에 유저들의 창의적인 전략이 중요하다.

시거티 부사장은 "양보다는 질에 중점을 두고 있다. 즉 얼만큼 많은 영웅들을 소개하느냐를 목표로 하지 않고, 각 캐릭터들의 특징을 최대한 구현할 수 있도록 하겠다. 우선은 아서스, 우서 등 개성이 뚜렷한 캐릭터를 영웅으로 소개하지만 향후에는 '스타2'에 나오는 광전사나 일꾼 등도 모두 영웅으로 나올 수 있다. 캐릭터간의 상호작용도 고려하고 있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차별화된 전장도 도전 과제다. 예를 들어 던전에 들어가서 수집을 먼저 할 것인가, 아니면 전장에서 NPC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지니스 모델에 대해선 "게임만 즐기면 대부분의 영웅들을 해제할 수 있는 부분 유료화(free to play) 시스템이다. 아직 어떤 수익 모델을 도입할지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애너하임(미국)=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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