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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미도리-신성일 출연 52년전 영화보니 '선남선녀 따로없네'

이재훈 기자

기사입력 2013-09-30 20:48


공미도리와 신성일이 출연한 '현해탄은 알고 있다'

공미도리가 누구야?

배우 신성일이 '결혼할 뻔한 여인' 재일교포 배우 공미도리와의 과거를 털어놓자 네티즌들이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공미도리는 재일동포 여배우로 1961년 김기영 감독의 '현해탄은 알고 있다'에 신성일과 함께 출연했다.

영화는 태평양전쟁 당시, 한국 청년으로 일본 군대에 끌려온 아로운과 일본인 처녀 공미도리오의 사랑을 다뤘다.

극 중 공미도리는 부모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마침내 어머니를 설득시켜 냉수만 떠 놓고 휴가차 나온 아로운과 결혼한다.

한국영상자료원의 스틸컷에 따르면 52년 전 단아한 미모의 공미도리와 조각상 얼굴의 신성일이 시선을 집중시킨다.

실제 신성일과 공미도리는 영화 스토리처럼 사랑에 빠졌다.

신성일은 30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대찬인생'에 출연해 "공미도리가 촬영 차 우리 집에서 지냈다"면서 "부모님도 마음에 드셔서 선까지 봤지만 사귀던 엄앵란이 혼전 임신하는 바람에 엄앵란과 결혼했다"고 깜짝 고백했다.

신성일은 "양가 부모님들이 모두 흡족해 하셨고, 어머니와는 이미 '일본에 가서 살자'고 얘기가 됐던 것 같다"며 "그러다 (결혼) 날짜까지 잡을 정도로 적극적이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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