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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크림 '마리오 바데스쿠' 피해사례 속출…어느 정도?

이재훈 기자

기사입력 2013-09-24 14:59 | 최종수정 2013-09-24 14:59


쇼핑호스트 정윤정이 인체에 유해한 수입화장품 '마리오 바데스쿠'를 판매한 책임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수입화장품 '마리오 바데스쿠 힐링크림' 논란이 거세다.

'마리오 바데스쿠'는 지난해 '기적의 크림'으로 알려져 크게 인기를 끌다가 지난해 12월 인체에 유해한 스테로이드가 검출돼 식품의약품안정청에 의해 판매 금지 및 회수조치됐다.

하지만 이 '마리오 바데스쿠'의 유통을 담당한 한 유명 쇼핑 채널은 이 사실을 지난 7월에야 소비자에게 고지했다.

그동안 화장품을 사용한 소비자들의 피해가 속출하면서 쇼핑 업체 뿐 아니라 지난해 제품의 구입을 독려했던 유명 쇼핑호스트 정윤정에게까지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마리오 바데스쿠'의 피해는 어느 정도일까.

스테로이드 성분은 장기간 피부에 사용할 경우 피부를 위축시키고 모세혈관을 확장하는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22일 MBC 뉴스는 모세혈관확장증 진단을 받은 피해 사례를 소개했다.

한 피해자는 "하루 만에 피부가 좋아진 것을 느껴 열심히 발랐다"며 "가을쯤 되니까 몸을 조금만 움직여도 얼굴이 빨개지고 팽창하는 느낌이 들었다. 이후 얼굴이 빨개지고 엄청난 각질이 일어나더니 얼굴이 보라색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결국 병원 진단 결과 모낭염과 모세혈관확장증 진단을 받았다"며 심각한 부작용에 대해 털어놨다.


또 다른 주부는 "해당 제품을 사용한 후 얼굴 전체에 붉은 염증이 생겨 1년 동안 치료를 받고 있다. 요즘 외출한 엄두를 내지 못한다"며 '기적의 크림' 사용 후의 부작용에 대해 전했다.

한 부작용 피해자는 블로그를 통해 "얼굴 전체가 화상을 입은 것처럼 붉게 달아오르고, 화끈화끈 열이 나고 가렵고 따가웠다. 또 피부표면이 울퉁불퉁해지고 두껍고 딱딱해졌다. 나중에는 각질층이 벗겨지고, 이로 인해 매우 건조해지고 주름이 쪼글쪼글 잡혔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또 다른 피해자는 24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몸을 조금만 움직여도 얼굴이 갑자기 빨개지고 코 주위에 각질이 많이 일어나고 화장이 안 먹는다. 너무 빨개지고 얼굴이 팽창하는 느낌 때문에 운동할 때 굉장히 당황스러웠다"고 피해 사례를 털어놓았다.

이밖에 털이 자라는 모낭에 염증이 일어나는 모낭염 증세를 호소하는 피해자도 있었다.

이들은 "해당 홈쇼핑이 판매 금지 조치가 내려졌을 때 즉각 알려줬더라면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면서 "홈쇼핑 측은 피해에 대해선 아무 말 없이 환불만 해주겠다더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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