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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송포유'에 대한 무조건적인 논란이 도를 넘고 있다.
'송포유'에서 논란이 될만한 소지가 없는 것은 아니다. 거침없는 욕설과 불성실한 태도가 방송에서 그대로 드러나기도 했다. 하지만 그래서 더욱 이들을 교화하는 모습이 '송포유'에서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이런 학생들이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변화하는 모습이 바로 '송포유'의 참모습이다.
물론 피해 학생들은 보호받아야한다. 그렇다고 아직 미성년자인 가해 학생들에게 무조건적인 비난만 퍼부어야 옳을까. 피해학생을 보호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가해학생도 감싸안아줄수 있는 프로그램도 만들어야한다. '송포유'는 이 가해학생을 감싸안는 프로그램일 뿐이다. 이같은 비난 세례는 오히려 '송포유'에 출연한 학생들에게 또 다른 상처를 줄 뿐이다.
하지만 제작진을 맹비난하며 제작진에 대한 유언비어까지 퍼뜨리는 일은 또 다른 피해자를 만드는 일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