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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오후 2시 회의 그리고 오후 6시 결혼 발표. 그 숨가빴던 4시간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3-09-16 19:33



16일 오후 2시 서울 청담동의 JYJ 사무실.

회사 주요 관계자들이 회의실로 모였다. 추석 연휴의 시작을 이틀 앞두고 대부분의 직원이 정리 모드에 들어간 가운데 회의 참석자 모두 회의 주제가 '특별'할 것이라곤 꿈에도 상상 못했다.

잠시 뒤 회의실에 들어온 JYP 박진영 대표 프로듀서 입에서는 참석자 모두를 경악케 하는 발언이 쏟아졌다.

"제가 결혼을 하게됐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잠시 뒤 미투데이에 올리겠습니다. 이를 토대로 잘 처리해 주십시요!"

이어 박진영은 "홍보팀장께도 갑작스럽게 결혼 소식을 알리게 돼 죄송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렇게 박진영의 결혼은 처음 JYP 내부에 공개됐고 이후 4시간 동안 홍보팀은 말 그대로 한 판 '전투' 준비에 숨가쁜 시간을 보내야 했다.

그리고 4시간 뒤 박진영이 약속한 대로 미투데이에 자신의 결혼과 관련해 글을 올렸고 이후 JYP 홍보팀은 담당 기자들에게 전후 사정을 설명하는 전화를 정신없이 돌려야 했다.

홍보팀의 한 관계자는 "박진영 프로듀서가 결혼 발표를 할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했다. 회의 때 표정을 보니 평상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약간 쑥스러워 하는 표정도 볼 수 있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첫 결혼이 아닌만큼 결혼 발표에 있어 더욱 신중을 기하는 듯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진영은 다음달 10일 9세 연하의 여친과 비공개로 결혼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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