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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가정부' 왕지혜 "시원하게 욕먹는 캐릭터 하고싶었다"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3-09-16 16:50


16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SBS 월화드라마 '수상한 가정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위기의 가족 앞에 수상한 가정부가 나타났다!'라는 카피로 출발하는 드라마 '수상한 가정부'는 가족 붕괴와 갈등에 직면한 가족 앞에 가사도우미 박복녀(최지우 분)가 등장하면서 치유와 힐링의 휴먼 스토리를 그려나가는 가운데 미스터리 장르의 접목으로 더 큰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오는 23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제작발표회 무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왕지혜.
소공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3.9.16

"시원하게 욕먹는 캐릭터 하고 싶었다."

배우 왕지혜가 1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SBS 새 월화극 '수상한 가정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왕지혜는 "전 작품에서 착한 역을 하다 보니 강렬한 역을 해보고 싶었는데 때 마침 이 역할이 들어왔다. 강하고 독한 캐릭터들이 치유하는 스토리가 감동 깊었다"고 전했다. 그는 전작 KBS1 일일극 '힘내요 미스터김'에서 건강한 열혈 체육선생님 이우경 역을 연기한 바 있다. 그는 "전작에서 모이우경은 든 것을 이해하고 오지랖도 넓어 속으로 답답하더라. 시원하게 욕먹을 수 있는 캐릭터, 강렬한 캐릭터 하고 싶었다"고 웃었다.

왕지혜는 '수상한 가정부'에서 가식 내숭 없는 발랄함을 지닌 매력녀 윤송화 역을 맡았다. 윤송화는 직장 동료이자 기러기 아빠 은상철(이성재)과 불륜을 저지르는 인물이다.

그는 "사실 윤송화의 대사가 뻔뻔한 것들이 있어서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 예를 들어 은성철 부인을 만나서 기러기 아빠는 남편의 순결을 포기 하는 것 아니냐는 대사를 이해하기 어려웠다. '불륜'이라는 것을 경험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이해가 안 되는 부분도 많았지만 불륜을 사랑이라고 스스로 세뇌하며 몰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수상한 가정부'는 일본의 인기 원작 '가정부 미타'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왕지혜 외에도 이성재 최지우 김소현 박근형 김해숙 조연우 심이영 등이 출연하는 '수상한 가정부'는 '황금의 제국' 후속으로 오는 23일 첫 방송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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