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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간첩 아냐? 촬영장에 군부대-경찰 출동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3-09-09 08:22 | 최종수정 2013-09-09 08:22



영화 '사도-신이 보낸 사람' 촬영장에 군부대와 경찰이 출동했다.

제작사 태풍코리아에 따르면 '사도'는 올초 북한 마을 모습을 재현하기 위해 강원도 영월 빈집을 오픈 세트장으로 사용, 김일성-김정일 사진을 설치했다. 그러나 최근 새벽 촬영을 끝내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해당 사진을 수거하지 못했는데, 대학생들이 MT를 왔다가 이를 보고 북한 간첩의 비밀 은신처로 오해해 군에 신고한 것. 출동한 군과 경찰은 사진을 수거한 뒤 '사도' 촬영장이란 걸 알고 이 사실을 알렸다. '사도' 측은 "당시 촬영이 늦게 끝나 빨리 이동하기 위해 서두르다 미술팀에서 김일성과 김정일 사진을 미처 챙기지 못한 것 같다. 뒤늦게 군에서 연락을 받고 사진을 가져왔고 더 이상 필요 없어 불태웠다"고 밝혔다.

'사도'는 북한의 강압작인 체제 하에 벌어지는 한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김인권 홍경인 최규환 김재화 최선자 안병경 최용석 김은헤 윤덕용 기주봉 등이 출연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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