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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커플의 연이은 결별, 논란까지 발전 이유 뭘까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3-09-05 15:23 | 최종수정 2013-09-06 07:46



연이어 스타 커플들의 파경 소식이 전해지면 팬들에게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게다가 최근 스타커플들의 파경은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부분이 있어 아쉬운 면이 많다. 최근에는 일거수 일투족이 대중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이런 스타커플의 결별을 어떻게 봐야할까.

지난 달 30일에는 방송인 마르코와 프로골퍼 안시현의 파경 사실이 알려지며 대중을 충격에 빠뜨렸다. 방송에서 항상 밝은 모습만 보여주던 마르코였고 둘 사이에는 돌이 갓 지난 딸이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그 충격의 정도는 더 컸다. 문제는 이혼 사실에 덧붙여 이혼 원인에 대한 설이 분분하며 논란을 키웠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은 이에 앞서 안시현이 폭행혐의로 마르코를 경찰에 신고한 전적이 있었기 때문에 더 그랬다.

이에 대해 마르코 측은 각종 인터뷰를 통해 원인으로 꼽히는 생활고나 폭력에 대한 부분에 대해 "둘은 결혼생활 중 부부싸움도 단 한번 했을 뿐이다. 예전 사건은 부부싸움 중 발생한 사소한 다툼이었다"며 "마르코가 고정 출연하는 방송이 있었는데 생활고는 있을 수 없다. 추측이다"라고 못박았다.

하지만 소속사의 이같은 해명에도 미심쩍은 부분은 있다. 생활고는 해석하는 방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 이들 부부를 아는 한 측근은 "물론 마르코는 폭행 사건이 터지기 전 2~3개의 방송 프로그램을 출연하고 있었고 안시현 역시 프로골퍼이기 때문에 여라가지 일을 통해 수익이 많았다. 하지만 이들 둘의 수익 분배 과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또 결혼 중 큰 부부싸움이 단 한번 있었을 뿐이라는 해명 역시 설득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 이 측근은 "잦은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폭행사건 당시는 쌓였던 고름이 터진 것이고 이혼도 곧 결정됐다"고 전했다. 물론 당사자들의 입장이 없기 때문에 부부간의 관계를 섣불리 추측할 수 없다. 때문에 마르코가 갑작스레 아르헨티나로 떠나 연락을 불가능한 점은 꽤 아쉬운 대목이다.

LJ와 이선정의 파경 소식 역시 '쇼윈도 부부'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구설수에 올랐다. 실제로 이들은 지난 해 결혼 후 몇개월만에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방송에 부부로 출연했다는 것은 대중을 기만했다는 논란을 벗어나기 힘들다.

이선정은 "이혼 서류가 지난해 정리가 됐지만 결혼생활이 끝난 것은 아니었다. 이후에 재결합을 위해 노력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것은 쉽게 믿기는 힘든 부분이다. 신혼집을 이혼한 상태에서 얻었다는 주장 역시 일반적인 상식으로도 이해하기 어렵다.

한류스타 류시원 역시 아내와 법정 공방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지난 4일에 있었던 2차 이혼조정도 실패했고 양측의 주장이 달라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사실 이혼은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기 때문에 당사자들은 사실이 알려지는 것이 굉장히 당혹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최근처럼 연예인들의 일거수일투족이 대중에게 노출되는 시절에 결혼 파경은 대중들에게 과정까지 고스란히 공개될 수밖에 없다. 때문에 얼마나 조용히 무리없이 일(?)을 치르는지가 관건이 돼버렸다.

특히 이같이 이혼이 논란까지 불러오는 경우는 이미지로 먹고 사는 연예인의 경우 치명타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신중해야한다. 한 기획사 대표는 "우리가 소속 연예인들의 가정사를 일일이 알 수도 없다. 미리 귀띔이라도 해주면 좋겠지만 당사자들 입장에서도 우리에게 '사이가 안좋다' '이혼을 생각하고 있다'고 섣불리 얘기하기 힘든 면이 있다"며 "그래서 사고가 터진 후 수습을 해야하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 입장에서도 꽤 곤혹스럽다"고 밝혔다.

사생활이라 '나쁘다' ' 잘못했다'를 대중이 쉽게 판단하는 것조차 옳지 않다. 하지만 대중에게 영향을 미치는 연예인이라면 어떤 상황에서도 좀 더 신중한 고민과 행동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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