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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하야오 은퇴, 6일 됴쿄 기자회견서 구체 내용 밝힌다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3-09-02 16:03


미야자키 하야오 은퇴

'미야자키 하야오 은퇴'

일본 애니매이션의 거장 미야쟈키 하야오 감독이 은퇴를 선언하자, 네티즌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1일 일본 언론들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오는 6일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적으로 은퇴를 선언할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갑작스러운 은퇴는 아베 정권의 우경화 정책과 야스쿠니 신사 참배 등 염치도 지키지 않는 일본 현실에 대한 실망감과 자신의 정치적 발언 파장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앞서 미야자키 감독은 지난 달 열린 '바람이 분다' 기자간담회에서 "과거 일본은 한국과 중국에 사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과거에 일본 정부가 일본인을 귀하게 여기지 않아서 다른 나라 사람들도 귀하게 여기지 않았던 거라고 생각한다"며 아베정권을 향해 쓴소리를 서슴없이 내뱉었다.

이어 그는 "현재 일본 젊은이들은 역사 감각을 잃었다. 역사의식을 잃으면 그 나라의 균형이 깨진다. 위안부 문제도 이미 일본이 청산을 했어야 한다. '하시모토 담화'라는 식으로 또 다시 오르내리는 것은 굴욕이다"라며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미야자키 하야오 은퇴 선언에 네티즌들은 "미야자키 하야오 은퇴, 말도 안돼요", "미야자키 하야오 은퇴, 다시는 그의 작품을 볼 수 없게 된다는 뜻인가요?", "미야자키 하야오 은퇴 진짜에요? 기자회견까지 한다는 보면 진짜인가보네", "미야자키 하야오 은퇴, 웬지 슬퍼져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 1963년 애니메이션계에 데뷔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이웃집 토토로', '원령공주',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의 작품을 선보이며 애니메이션계의 거장으로 불려왔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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