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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현, 제5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트레일러 연출 맡아

박종권 기자

기사입력 2013-09-02 14:58


영화배우 조재현이 제5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의 트레일러 연출을 맡았다.
사진제공=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영화배우 조재현이 제5회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의 공식 트레일러를 연출했다.

1회부터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를 이끌어온 조재현 집행위원장은 지난해 트레일러 기획과 주연에 이어 올해에는 기획과 연출을 직접 맡았다. 지난 2006년 임재범의 리메이크 곡 '가로수 그늘아래 서면' 뮤직비디오 이후 두 번째 연출이다. 조재현 위원장의 아이디어와 연출로 만들어진 올해 영화제 트레일러의 컨셉트는 '일상에 지친 모든 이들을 위한, 영화제로의 초대'이다.

할아버지의 일상 속 리어카 안의 모습이 다큐멘터리 영화제와 일맥 상통한다고 생각한 조재현 위원장은 '분단의 땅'이자 '생명의 공간', 그리고 '시간이 멈춰져 있는 공간'인 DMZ를 묘사하기 위해 리어카 안에 멈춰진 시계를 넣어 의미를 더했다. 뿐만 아니라 할아버지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이북에 고향을 두고 온 할머니 얘기를 듣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된 조재현 위원장은 현장에서 급히 할머니를 섭외해 북을 바라보고 있는 할머니의 뒷모습, 그런 할머니를 바라보는 할아버지의 모습을 찍어 감동의 순간을 연출하기도 했다. 조재현 위원장은 트레일러 촬영 내내 카메라 동선과 소품 등을 꼼꼼히 챙기고, 연기 경력이 전무한 할아버지의 연기 지도를 직접 맡아 현장을 진두지휘했다.

여기에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프로 스태프들과 경기영상위원회 직원들이 각자의 특기를 살려 프로듀서, 조연출, 스크립터 등으로 참여해, 뜻 깊은 현장을 만들었다. 이때 만든 자연스러운 다큐 영상들을 추가로 편집해 새로운 다큐멘터리로 제작해, 올해 영화제 특별 상영뿐 아니라 내년에 있을 각종 영화제에 출품할 계획이다.

정전 60주년을 맞이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다큐멘터리 영화제로의 도약을 꿈꾸며 경기도와 고양시, 그리고 파주시가 주최하는 제 5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10월 17일부터 23일까지 7일 동안 경기도 고양시 일대에서 펼쳐친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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