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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백의 웨딩드레스 차림으로 나타난 신부 이민정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신랑 이병헌. 그는 짐짓 덤덤한 척 신부를 향해 "예쁘다"고 말했다.
이민정은 프러포즈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이민정은 "이병헌 씨가 영화관에서 배우와 연출을 도맡은 영상을 통해 프러포즈를 했다"며 "사실은 영화를 보다가 끝날 즈음에 갑자기 화장실 간다고 했을 때 눈치를 좀 챘다. 그래도 무척 감동적이어서 눈이 퉁퉁 붓도록 울었다"고 말했다.
이병헌과 이민정은 이날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다. 주례는 원로배우 신영균이, 사회는 이범수와 신동엽이 맡았다. 축가는 박정현, 김범수와 박선주, 다이나믹듀오가 부른다. 부케는 이민정의 친구가 받을 예정이며 신접살림은 이병헌이 결혼 전부터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경기도 광주의 자택에 마련됐다. 두 사람은 12일 몰디브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