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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제2의 씨스타'로 주목받는 베스티, 만만치 않네! 레이디스 코드와 신인왕 경쟁 후끈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3-07-17 07:48


'제2의 씨스타'로 주목받고 있는 신인 걸그룹 베스티. 왼쪽부터 유지, 혜연, 해령, 다혜.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올 상반기 최고의 신인 걸그룹이라면 레이디스 코드다. 레이디스 코드는 '위대한 탄생'(MBC) 출신인 권리세가 멤버로 포함되며 데뷔 전부터 관심을 끌더니 데뷔 타이틀곡 '나쁜 여자'로 단숨에 대중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레이디스 코드로 싱겁게 끝날 것 같았던 올해 신인 걸그룹상이 다크 호스의 등장으로 안갯속에 빠지게 됐다. 하반기 가요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신인 걸그룹은 여성 4인조 베스티(Bestie).

특히 베스티의 데뷔 타이틀곡 '두근두근'은 레이디스 코드의 '나쁜 여자'와 작곡가(슈퍼창타이)-안무가(김규상)까지 같아 더욱 흥미로운 싸움이 될 전망이다. 슈퍼창타이는 소녀시대의 '아이 갓 어 보이'를 만든 윌 심스(Will Simms), 톰 해브록(Tom Havelock)과 함께 '두근두근'의 프로듀싱을 맡았고 DQ의 김규상, 김욕덕 단장이 안무 디렉팅을 책임져 경쾌한 음악의 분위기를 더욱 업그레이드 시켰다.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베스티의 장점은 멤버의 컬러가 명확하다는 것. 리더 혜연은 팀의 분위기를 책임지는 핑크 컬러이고, 메인보컬 유지(U·JI)는 '서울예대 비욘세'를 불릴 정도로 빼어난 가창력으로 옐로우 컬러를 띈다. 이어 랩과 춤에 빼어난 재능을 보이는 다혜는 화끈한 레드가 대표색이고, 베스티의 얼굴을 책임지는 해령은 청순한 화이트 컬러가 떠오른다.

언뜻보면 요즘 최고의 주가를 자랑하는 여성 4인조 씨스타가 떠오른다. 씨스타가 멤버 각자의 색을 앞세워 단숨에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것처럼 베스티도 인기가 상승세를 타게 되면 무섭게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혜연.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데뷔 타이틀곡 '두근두근'은 화려한 리듬과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여기에 멤버들의 화려한 안무는 보고 있으면 저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베스티는 "다른 노래들과 비교해 안무가 많은 편이다. 그만큼 화려하고 볼거리가 많다는 얘기"라며 "두근두근춤, 꽈배기춤, 오두방정춤 등 3가지 포인트 안무가 모두 들어있으니 하나하나 찾아보는 즐거움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지.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특히 노래를 부르는 내내 멤버들이 보여주는 표정연기는 또다른 볼거리다. 다혜는 "여성 3인조 TLC의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눈동자부터 눈썹까지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연구를 많이 했다. 이 모든 노력이 아티스트적인 면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혜.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베스티가 대중에게 처음 어필할 부분은 바로 리드보컬 유지의 가창력. 리더 혜연은 "소속사 대표님이 유지의 노래를 처음 듣고는 '거울이 깨지겠다'고 말할 정도로 성량이 좋다"고 밝혔다. 유지는 "원래는 JYP엔터테인먼트에서 걸그룹으로 데뷔하기 위해 준비중이었다. 당시 멤버는 씨스타의 효린, 시크릿의 송지은이었다"고 과거를 털어놨다.


해령.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또 다른 매력은 막내 해령. 아역배우 출신인 해령은 KBS2 '반올림', EBS '학교 이야기'를 비롯해 tvN '나인'에 출연한 바 있다. 여기에 다수의 CF와 영화에도 모습을 보여 앞으로 가수로서 뿐만 아니라 연기자로도 많은 활약이 예상된다.

신인이라면 당연히 신인상이 목표. 베스티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레이디스 코드와의 맞대결에서 이길 자신이 있는냐는 질문에 멤버들은 "열심히 준비한 만큼 잘할 자신이 있다. 대중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무대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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