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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결승, 10월5일 미국 LA에서 개최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3-07-15 06:33



'롤드컵' 결승전이 오는 10월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리게 됐다. 라이엇게임즈는 '리그 오브 레전드'로 펼쳐지는 시즌3 월드 챔피언십, 일명 '롤드컵'의 일정을 공개했다.

플레이오프는 9월17일 시작되며, 대망의 결승전은 10월5일 열리는 것. 준결승은 지난해 결승전이 열렸던 USC(남가주대학교) 갈렌센터에서, 그리고 결승은 스페이플스 센터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미국 NBA의 LA레이커스와 클리퍼스, 그리고 아이스하키팀인 LA킹스의 홈구장이기도 한 스페이플스 센터는 프로스포츠의 메카로 손꼽히는 대표적 장소로, e스포츠 대회가 진행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미국에서도 e스포츠가 대중 스포츠로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했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볼 수 있다.

경기 진행 방식은 지난해와 유사하다. 총 경기는 그룹별 예선과 8강, 준결승 등의 내용으로 구성되는 플레이오프를 비롯해 최종 결승전으로 구성되며 이번에는 세계를 대표하는 총 14개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한국과 북미, 유럽에서 각각 3개팀, 그리고 중국 2개팀, 대만 및 동남아시아대표로 2개팀, 그리고 최근 '리그 오브 레전드' 서비스가 확대된 브라질, 터키, 러시아, 호주, 라틴아메리카 등지에서 선발된 1개팀이 월드 챔피언십에 참여하는 형태다.

특히 한국팀은 기존 2장의 출전권에다 지난 5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올스타전' 우승을 통해 획득한 1장의 출전권이 더해져 총 3개팀이 출전하면서 지난해 롤드컵 준우승의 아쉬움을 딛고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었다. 결승전을 제패한 팀에게는 영예의 트로피(소환사 컵)는 물론 100만달러(약 11억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이번 롤드컵에만 총 200만달러(약 22억원)의 상금이 걸려 있다.

세계 각 지역의 대표팀 간 자웅을 겨루는 'LoL 월드챔피언십'은 LoL e스포츠 대회 중 최대 규모의 글로벌 이벤트로, 플레이어들 사이에서는 마치 월드컵과 같다는 의미로 '롤드컵(LoL+월드컵의 합성어)'이라 불리고 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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