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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없는 '힐링캠프'는 괜찮을까.'
이경규는 "우리는 촬영을 할 때 역할 분담이 있다. 처음 게스트가 오면 김제동이 그분을 맞이한다. 긴장을 풀게 만드는 것이다. 촬영에 들어가면 한혜진은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나는 약간의 긴장감을 조성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또 농담으로 "한혜진이 영국으로 떠난 다음 바로 잊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한혜진 때문에 된 프로그램이 아니라는 걸, 한혜진이 날로 먹은 거라는 것을 분명히 보여드리겠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에 대해 한혜진은 "내가 하차하고 난 다음 회부터 '한혜진 빈자리 컸다' 같은 기사 부탁드린다"는 농담으로 아쉬움을 애둘러 표현했다.
후임MC에 대한 생각은 아직 정확하지 않다. 김제동은 농담처럼 "지금 섭외하고 있는 혜교"라고 말했다. 한혜진은 자신의 후임에 대해 ""나 정도의 연륜과 우리 이경규 선배님을 잘 모실 수 있고, 밝고 잘 웃을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며 "옆에서 우리 두 아저씨들 잘 챙겨주시는 분이 제격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김제동의 말처럼 한혜진이 빠지는 '힐링캠프'는 지금이 고비일 수 있다. 하지만 훈훈한 이 MC들이라면 이 고비도 무리없이 넘기지 않을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