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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공원' 속 공룡, 실제로 부활할 수 있을까?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3-07-01 10:03



영화 속 최첨단 과학 기술은 현실에서 실현가능할까?

영화 '쥬라기 공원3D','아이언맨', '스타트렉 다크니스'에서는 최첨단 과학 기술이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먼저 갱가이자 원작자인 마이클 크라이튼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한 '쥬라기 공원3D'에는 공룡의 피를 빤 모기가 나무 수액에 갇혀 굳어지고, 그런 모기의 몸에서 공룡 혈액을 채취해 DNA를 추출하는 방식으로 공룡을 복원하는 모습이 나온다. 오랜 시간 손실된 DNA는 양서류의 DNA로 대체한다는 이론으로 무장한 것. 실제로 지난 5월 러시아 극동지역에서는 보존 상태가 매우 좋은 매머드 시체가 발견돼 매머드 복원 프로젝트가 활기를 띄게 됐다. 매머드는 1만년 전 공룡보다 가까운 과거에 멸종한 코끼리과 포유류다. 이제까지는 복제에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제대로 된 샘플이 없어 연구에 난항을 겪었으나, 상태가 좋은 매머드 시체가 발견되면서 러시아 과학자들과 황우석 박사 연구팀이 이 시체에서 추출한 세포핵으로 배아세포를 만든 뒤 이를 코끼리 자궁에 착상시켜 매머드를 복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아이언맨'에서는 주인공 토니 시타크가 개발한 인공지능 프로그램인 자비스가 등장한다. 자비스는 토니의 개인 연구에서 생활 전반에 이르기까지 스스로 판단하고 제어하는 것은 물론 농담까지 건네는 똑똑한 시스템이다. 이런 지적 시스템이 현실에서도 제작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미래창조과학부에서는 스스로 학습하는 미래형 인공지능 컴퓨터 개발을 위한 엑소브레인 소프트웨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2017년까지 IBM 왓슨을 능가하는 대화형 컴퓨터를 개발한다는 게 주된 목표다. 총 3단계 사업으로 나눠져 있으며,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민간기업 솔트룩스, 카이스트, 포스텍 등 26개 연구기관 366명이 참여하고 428억 원이 투입됐다. 2단계 사업이 끝나는 2020년이면 전문 지식을 갖춘 인간과 대화하며 협업이 가능하고, 3단계에선 각종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는 글로벌 지식을 갖춘 인공지능을 만들 계획이다.


'스타트렉 다크니스'의 주인공들은 빛보다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워프를 이용해 행성을 오간다. 이 워프 항법은 이론적으로는 가능하다. 물질과 반대되는 개념이 반물질이 충돌해 엄청 큰 에너지가 발생, 우주선 주위 시공을 휘게 해 먼 거리를 가깝게 한다는 이론이다. 이런 우주 여행 기술은 현재 개발 중이다. 미항공우주국 존슨 우주센터 화이트 헤롤드 박사 연구팀은 수학 방정식을 통해 우주의 틈을 발견, '화이트-주데이 워프 필드 계측기'란 장비를 이용해 우주 공간의 틈을 이용한 워프 기술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 실험이 성공하면 단 500KG 수준의 에너지를 이용해도 빛의 속도의 10배에 이르는 속도로 우주를 여행할 수 있으며 지구와 20광년 떨어진 별까지 가는데 2년이면 된다고 헤롤드 박사 연구팀은 설명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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