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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서 연인으로' 박지성♥김민지 결혼 '풀스토리'

기사입력 2013-06-19 15:16 | 최종수정 2013-06-19 15:16

박지성2

박지성(32)이 '품절남'이 된다. 피앙새는 김민지 SBS 아나운서(28)다.

19일 축구계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박지성과 김 아나운서가 조만간 결혼하기로 했다. 최근 박지성의 아버지 박성종씨가 둘의 결혼을 승락했다. 김 아나운서는 결혼 준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김 아나운서의 모친 오명희 수원대 동양화과 교수도 둘의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오 교수는 "두 사람이 신중하게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아직 결혼 시기를 결정하지는 않았지만 두 사람 모두 신중하고 진중한 성격이라 가벼운 만남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또 "(박지성은) 요즘 젊은 사람답지 않게 신중한 성격이라 믿음이 간다"고 흐믓해했다.

박지성은 결혼설에 직접 입을 연다. 박지성의 매니지먼트사인 JS파운데이션은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컨벤션 웨딩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최고의 스포츠스타와 아나운서 커플의 결혼 스토리는 팬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둘은 어떻게 만났으며, 서로 어떤 매력에 끌렸을까. 연애는 어떻게 했을까.

우선, 김 아나운서는 박지성의 오랜 팬이었다고 한다. 2002년 한-일월드컵 때부터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벤, 맨유, 퀸즈파크레인저스(QPR) 시절을 통해 '아시아축구의 상징'으로 성장한 박지성을 꾸준하게 좋아했다고 한다. 순수한 선수와 팬의 관계였다.

연인으로 발전된 것은 채 반 년이 흐르지 않았다. 박지성은 시즌이 끝나거나 개인적으로 귀국하면 소개팅을 한다. 오작교 역할은 차범근 전 수원 삼성 감독인 것으로 알려졌다. SBS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차 감독은 김 아나운서가 박지성의 팬임을 알고 만남을 주선해 준 것으로 밝혀졌다.

장거리 연애는 주로 전화통화로 했다. 시즌 중에는 김 아나운서가 한 차례 영국으로 날아가 데이트를 즐겼다. 김 아나운서는 QPR-토트넘전을 관전했다.


박지성은 김 아나운서의 현명함과 톡톡 튀는 매력에 마음을 사로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성은 과거 이상형에 대해 "내 직업을 이해해주는 현명한 여자"라고 언급했었다. 이어 "내가 사는 삶이 일반 사람들과는 달라서 그런 부분을 이해해 줄 수 있는 현명한 여자가 좋다"고 덧붙였었다. 배우 정선경을 이상형에 가까운 여성으로 꼽기도 했다. 당시 박지성은 "키는 크지 않고 얼굴은 착해 보이며 몸매는 너무 마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 아나운서는 박지성의 이상형에 가깝다. 이화여대 서양화과 출신인 김 아나운서는 박지성의 직업을 충분히 이해해 줄 수 있는 직업을 보유하고 있다. 무엇보다 업계에서도 차분하며 '행복 바이러스'를 전달하는 아나운서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박지성은 실망스런 시즌으로 QPR에서 받은 상처를 김 아나운서가 잘 보듬어 준 부분에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둘의 결혼은 7~8월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박지성의 거취 문제가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거취는 6월 말이나 7월 초 결정될 전망이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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