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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사포 랩퍼 아웃사이더, 3년 만에 정규 앨범 발표. 속도 여전할까?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3-06-18 09:06 | 최종수정 2013-06-18 09:06



속사포 랩의 황제 아웃사이더가 3년 만에 정규 4집으로 컴백한다.

지난해 9월 현역 군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아웃사이더는 입대 전인 2009년 '외톨이', '주변인', '피에로의 눈물' 등을 히트시키며 언더그라운드 랩퍼 출신 솔로 가수로서는 최초로 전 음원 차트 및 앨범 차트를 석권, 가요계의 대이변으로 자리 잡으며 대한민국 힙합 음악의 부흥을 이끌었다.

3년 만에 컴백하는 아웃사이더의 정규 4집은 1초에 21음절,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랩을 하는 한국인 랩퍼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국가대표 속사포 랩퍼 아웃사이더의 속도감이 절정을 이루는 가운데 외로움과 소통하는 아웃사이더 특유의 심리묘사와 상처를 어루만지는 듯한 가사들이 지난 3년의 단절에의 시간 동안 더욱 짙고 견고하게 담겨져 있다. 특히 이번 앨범은 국내외 최정상 스태프들과의 협업 작업으로 음악적 완성도에 그 깊이를 더했다.

청소년기에 버지니아 울프와 애드거 앨런 포의 영향을 받아 섬세한 표현력의 작가주의적인 랩퍼로도 잘 알려져 있는 아웃사이더의 이번 정규 4집은 일반적인 힙합 앨범으로는 시도되지 않았던 새로운 형식을 띄고 있다.

앨범의 전체 트랙이 '외로움, 그리움, 새로움'으로 이어지는 감정의 변화가 시간적 흐름에 따라서 진행되는 서사적인 구성을 띄고 있으며, 대한민국 힙합 신을 대표하는 프로듀서들을 중심으로 얼마 전 공식 출범한 33명의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 프로듀싱 팀 '클래스S'의 다채로운 프로듀싱으로 그 섬세한 감정의 변화와 전개를 표현했다.

또한 국내 최고의 보컬리스트들과의 콜라보레이션 작업과 함께 국내 정상급 기타리스트 이성렬의 연주와 에이미 와인하우스, 나카시마 미카 등 해외 인기 뮤지션들과 함께 작업해온 영국 메트로폴리스 스튜디오의 스튜어트 호키스(Stuart Hawkes)가 마스터링을 맡아 그 외로움에 완성도를 더했다.

한편 정규 앨범 발매를 앞둔 아웃사이더는 국내 유일의 랩퍼 서바이벌 프로그램 엠넷 '쇼미더머니2'에 이현도, MC 메타, 배치기, 렉시와 함께 심사위원으로 출연, 본격적인 컴백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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