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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첫 공연 씨엔블루, "싸바이 싸바이!" 따갈로그 어로 분위기 이끌어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3-06-16 09:38 | 최종수정 2013-06-16 10:14


씨엔블루가 필리핀 첫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리더 정용화는 이번 공연에서 보컬로서의 능력 뿐만 아니라 피아노 연주와 기타 연주 등 다양한 매력을 뽐냈다. 사진제공=FNC

그룹 씨엔블루가 필리핀 첫 단독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씨엔블루는 15일 필리핀 마닐라의 아라네타 콜리세움(Araneta Coliseum)에서 2013 월드투어-블루문 공연을 이어 갔다. 이번 공연은 4000석 전석이 매진되었으며, 관객들은 공연 전부터 터져나갈 듯한 함성으로 씨엔블루를 연호했다.

첫 곡 '웨어 유 아(Where You Are)'에 이어 '겟 어웨이(Get Away)' '원 타임(One Time)'을 열창하며 공연의 시작을 알린 씨엔블루는 "마간당 가비! 꾸무스다 까 마닐라!"(안녕하세요 마닐라!)라며 필리핀어(따갈로그 어)로 첫인사를 건넸다.


이정신. 사진제공=FNC
특히 멤버들은 라이브 공연 중간 중간 영어와 따갈로그 어로 멘트를 했는데, '싸바이 싸바이!(같이 불러!)' '마싸야 나 바 까요?(재밌어요?)' 등의 기본 인사 뿐 아니라 22일 생일을 맞는 정용화를 위해, 멤버 이종현, 강민혁, 이정신이 따갈로그 어 멘트를 몰래 준비하기도 했다. 이들은 무대 위에서 "다음주 토요일에 특별한 날인 멤버가 있어요. 다 아시죠? 이름은 이야기 하지 마요. 지금 그 멤버는 우리가 무슨 말하는지 모르고 있어요. 같이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를까요?"라며 깜짝 생일 이벤트를 진행한 것.


이종현. 사진제공=FNC
멤버들과 팬들의 생일 축하에 감동한 정용화는 "정말 감사하고, 깜짝 놀랐다"며 "잊지 못할 밤이었다. 필리핀의 뜨거운 함성 가지고 돌아가겠다. I love Philippine" 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필리핀 관객들의 반응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다. 정용화가 피아노 연주와 함께 자작곡 '필링(Feeling)'을 열창하자 관객들은 큰 소리로 환호했고 '사랑빛'이 울려퍼지자 한국어로 또박또박 노래를 따라 불러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멤버들 역시 필리핀 팬들의 환호에 힘을 받아 쉼없이 2시간 여를 환상적인 연주와 라이브로 화답했다.

한편 월드투어 전석 매진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씨엔블루는 오는 29일 중국 베이징에서 '블루문' 공연을 펼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강민혁. 사진제공=F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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