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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2'의 첫번째 확장팩 '군단의 심장' 출시 이후 출범한 WCS(스타2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가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신형은 이날 우승으로 4만달러(약 4400만원)의 상금까지 거머쥐는 동시에 오는 11월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2013 WCS 그랜드파이널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신형은 "각 지역 대표들이 강자를 가리는 자리였는데, 전반적으로 진행도 깔끔했다. 또 파이널의 경우 단기간 열리는 대회여서 기본기가 탄탄했던 것이 유리하게 작용했다"며 "이제는 내가 '스타2' 테란의 최강자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파이널에는 WCS 한국과 유럽, 미국 등 3개 지역의 대회를 통해 상위 16명의 게이머가 출전했지만 이 가운데 한국 국적 선수가 무려 13명으로 '스타2'에서도 e스포츠 종주국으로 통하는 한국 선수들이 최강임을 입증했다. 또 3개 지역 우승자들도 모두 한국에서 배출했다.
어쨌든 WCS는 첫 대회임에도 불구, 한국어는 물론이고 트위치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전 경기가 영어로 동시에 생중계 되면서 해외 팬들이 한국 게이머들의 수준높은 경기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또 사실상 처음으로 적극적인 참여를 보였던 한국e스포츠협회 소속 선수들이 상위권을 모두 휩쓸며, 팀리그인 프로리그를 통한 경기력 향상이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더불어 '군단의 심장'이 출시된 후 정윤종 원이삭(이상 SKT) 이영호(KT) 이승현(스타테일) 등 기존의 강자들 대신 이신형과 김유진, 김민철(웅진) 등이 새롭게 스타로 탄생하면서 팬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주게 됐다.
스타리그로 진행되는 2013 WCS 시즌2의 한국 대회는 오는 18일 시작되며, 북미와 유럽도 비슷한 시기에 시즌2를 개시할 예정이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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