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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윤하 주연의 뮤지컬 '로스트 가든', 8~9일 상하이서 초연 무대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3-06-06 14:34 | 최종수정 2013-06-06 14:34


◇창작 뮤지컬 '로스트 가든'에서 주인공 거인 역을 맡은 가수 김태우. <스포츠조선 DB>

◇'로스트 가든'에서 소녀 머시 역을 맡은 가수 윤하. <스포츠조선 DB>

김태우 윤하 주연의 창작 뮤지컬 '로스트 가든'이 8일부터 9일까지 중국 상하이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세계 초연된다.

㈜카프리즘과 (유)욕심쟁이문화산업전문회사가 세계 시장을 겨냥해 영어로 제작하는 '잃어버린 정원'은 아일랜드의 대 문호 오스카 와일드의 소설 '이기적인 거인'(The Selfish Giant)을 각색한 작품이다. 그 누구의 접근도 허용하지 않은 채 자신만의 성에 갇혀 고독하고 외롭게 살아가던 거인이 자신을 찾아 온 아이들과 한 소녀와의 만남을 통해 마음 속의 상처를 발견하고 치유 받는 이야기이다.

넓은 정원을 혼자 독차지 하고 동네 아이들이 들어오는 것 조차 꺼리는 거인은 고집스럽고 꽉 닫힌 사람이지만 소녀 머시의 따스함에 마음을 연다. 집을 떠나서 수년 간 여행을 다닐 만큼 현실을 외면하는 사람이지만 한 소녀만을 죽는 날 까지 애타게 기다리는 순정파이기도 하다. 영화 속의 '레옹'이나 '미녀와 야수'의 '야수'를 연상케 한다. 언제나 한 여인만을 사랑하는 헌신적인 남자, 겉보기에 괴팍스럽지만 그 이면에 더할 수 없는 따스함을 지닌 남자와 같은 궁극의 로맨티시스트이다.

2006년 뮤지컬 '알타보이즈'를 통해 뮤지컬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알렸던 명품 보컬 김태우가 7년 만에 뮤지컬 무대로 돌아온다. 국민 아이돌 god를 거쳐 솔로 보컬로 우뚝 선 김태우는 이번 작품을 통해 '거인'의 섬세하면서도 내면의 감정을 고스란히 전할 예정이다.

10대에 데뷔해 일본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윤하가 머시 역에 낙점됐다. 윤도현 등 실력파 가수들과 함게 작업해온 윤하는 MBC '윤하의 별이 빛나는 밤에' DJ로도 맹활약 중이다. '나가수 시즌 2'는 물론 수많은 라이브 공연을 통해 폭발력 있는 가창력을 뽐내왔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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