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또 여름이 왔다! 몸매로 CF퀸 잡는 스타들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3-06-04 15:53 | 최종수정 2013-06-05 07:53



올해도 여름이 왔다. 기업들 중에서도 여름이 되면 특수를 보는 분야들이 있다. 다이어트, 워터파크, 맥주 등의 분야는 여름이 최대 성수기다. 때문에 이 업계에서는 초여름에 마케팅비용을 가장 많이 쏟아붓는다. 또 가장 섹시하다고 손꼽히는 여성 스타들을 광고모델로 기용해 여름 특수를 만끽한다. 2013년 여름도 예외는 아니다.

'몸매퀸'으로 꼽히는 손담비는 이미 이수경에게 바톤을 넘겨받아 N사의 '스페셜K' 모델로 탄탄한 복근을 과시하고 있다. 손담비는 필리핀 세부 해변에서 촬영한 CF에서 과감한 붉은 비키니 차림으로 등장해 탄탄하고 건강미 넘치는 보디라인을 뽐내며 보는 이들까지 시원하게 해주고 있다. CF컨셉트는 해변에서 군살이 신경쓰여 카디건을 벗을 수 없다가 '스페셜K'를 통해 잘록한 허리를 만들고 과감하게 몸매자랑을 한다는 것이다.

손담비와 한 소속사에 몸담고 있는 유이도 CF 속에서 몸매자랑이 한창이다. 유이는 다이어트 음료인 S사의 '바디랩' 모델로 발탁돼 지난 5월부터 늘씬한 몸매를 과시하고 있다. 특히 유이는 몸매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타이트한 핑크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등장해 군살없는 몸매를 과시중이다. 또 바디랩송 댄스까지 만들어 여성들에게 다이어트 의욕을 고취시키고 있다. '바디랩'을 출시한 S사 측은 유이를 통해 올해 매출액 1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을 알려졌다.

손담비 유이가 최근 떠오른 '바디퀸'이라면 전지현은 10년 넘게 '바디퀸'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절대 강자다. '도둑들' '베를린'의 흥행을 등에 업고 다시 CF계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전지현을 택한 것은 역시 '몸매 부각용' CF였다. 전지현은 칼로리가 적은 다이어트 누들인 O사 '컵누들' 모델로 발탁됐다. CF내용도 도발적이다. 타이트한 붉은 드레스를 입은 전지현의 몸매를 훑은 후 전지현이 "이 몸매 갖고 싶니?"라고 도발적으로 말한다. 말하자만 S라인 몸매를 갖고 싶다면 '컵누들'을 먹으라는 이야기다.

이밖에도 H사 식이섬유 음료 '미에로 화이바'는 최근 '완벽 몸매'로 급부상하고 있는 고준희를 모델로 발탁했다. '날씬한 아름다움'이라는 카피에 맞춰 CF 속 고준희는 붉은색 슬립 원피스를 입고 늘씬한 각선미와 완벽한 S라인을 과시하며 살짝 댄스까지 곁들인다.

다이어트 시장을 이들이 석권했다면 워터파크는 씨스타가 대세가 됐다. 씨스타는 그동안 이효리 애프터스쿨 박한별 손담비 등 몸매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이들이 맡았던 D사 '오션월드' 올해 모델 자리를 꿰찼다. 이들은 완벽한 건강미로 워터파크의 시원함을 안방에 전달해줄 예정이다.

몸매로 인해 스타덤에 오른 강예빈과 이수정도 CF에 비키니 차림으로 등장하고 있다. 이들은 O사 맥주 '카스 라이트' CF에 개그맨 김준현과 호흡을 맞추면 몸매자랑중이다.


이들 몸매가 돋보이는 스타들이 여름 CF를 석권하는 일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손담비를 모델로 발탁한 N사 이주원 홍보부장은 "건강하게 관리한 몸매와 밝고 활동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손담비를 모델로 한 새로운 광고를 촬영했다"고 밝혔고 전지현의 '컵누들' 관계자 역시 "누구나 갖고 싶은 우월한 몸매 소유자 전지현이 컵누들 브랜드 이미지와 잘 맞아 떨어져 모델로 발탁했다"고 전했다.


고준희를 발탁한 H사 측 관계자 역시 "평소 섹시미, 귀여움, 사랑스러움의 3가지 매력을 고루 갖췄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처럼 '황금비율 몸매'라고 평가받는 이들은 여름 CF시장이 특수를 노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광고대행사 SOMAC 김명훈 대표는 "아무리 인기가 좋아도 몸매가 좋지 않다면 여름에 특수를 노리는 다이어트나 워터파크, 빙과류, 맥주 등의 모델은 되기 힘들다. 일단 CF를 보는 소비자들이 상품에 대한 구매욕을 느껴야하기 때문에 다이어트 분야는 몸매 좋은 모델을 쓸 수밖에 없다. 워터파크의 경우에도 대부분 스릴 시원함 등을 강조하는데 늘씬한 모델은 더할나위 없이 좋은 장치다"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몸매퀸' 스타들의 CF 속 맞대결을 보는 것도 안방극장의 새로운 재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