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측근 직격 인터뷰, "손호영이 왜 그런 선택을 했느냐면…"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3-05-27 07:35 | 최종수정 2013-05-27 07:41


'그럴 성격이 아닌데 오죽 했으면...' 손호영이 자살을 시도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측근들은 평상시 강인한 성격의 그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을 보면 여자친구의 자살 소식이 엄청난 충격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스포츠조선DB

손호영은 왜 자살 시도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일까?

손호영이 여자 친구의 자살에 이어 본인도 자살 시도를 해 많은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극단적인 선택을 한 배경과 과연 앞으로 재기가 가능할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손호영은 지난 23일 여자친구의 장례절차를 마친 뒤 24일 새벽 여자친구가 자살했던 카니발 차량 안에서 번개탄을 피우고 자살을 시도했다. 이후 주민 신고로 출동한 119에 의해 서울 순천향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다행히 손호영은 의식을 거의 회복해 26일 일반 병실로 옮겨졌다.

손호영을 오랜 시간 옆에서 지켜봐 온 측근들의 입을 통해 이번 사태에 대한 분석을 들어봤다.

측근들도 그의 자살 시도 소식에 놀라기는 마찬가지.

손호영과 호형호제하며 지내는 한 관계자는 "평소 여린 성격이 아닌데 그런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을 보면 여자친구의 자살 소식이 감당이 안됐던 것 같다"며 "특히 여자친구의 죽음과 관련해 각종 루머가 진실처럼 퍼져나가는 상황에 무척 억울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손호영은 자존심이 무척 강한 스타일이다. 그래서 함께 일하던 매니저가 일을 그만둔다고 해도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따로 만나서 잡거나 전화로 설득하는 등의 행동을 보이지 않는다"며 "다만 나중에 시간이 지나서 다시 만나면 헤어질 당시의 서운함을 털어놓는 스타일"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자살한 여자친구와 헤어진 뒤 변사체로 발견될 때까지 전화를 하지 않았던 것은 평상시 손호영의 스타일을 아는 이들에게는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여자친구가 이별 뒤 자살했다는 감당하기 힘든 소식에 여러 루머가 더해지며 손호영으로서는 자존심에 큰 상처를 받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