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손호영은 컴백이 가능할까? god 재결성은 오히려 힘을 받을 전망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3-05-27 07:39 | 최종수정 2013-05-27 07:41


손호영 사건을 계기로 god의 재결성은 오히려 힘을 받게 됐다는 평가다. 스포츠조선DB

일련의 사태를 겪고 있는 손호영이 다시 연예계 활동을 할 수 있을까?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활동 재개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고, 지금처럼 가수 뿐만 아니라 예능이나 시트콤 같은 프로그램에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전해 주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는 앞서 손호영과 비슷한 사건을 겪었던 모 연예인이 상당기간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가졌던 전례를 봐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한가지 위안이라면 손호영에게는 그룹 god라는 든든한 울타리가 있다는 것. 실제로 자살 시도 소식이 전해진 직후 god 멤버들이 적극적으로 손호영을 보호하고 나섰다.

맏형 박준형은 트위터를 통해 "내 형제 손호영과 이 사건으로 상처받은 이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 우리가 그의 곁에 항상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주자"고 밝혔다. 이어 "큰형으로서 동생의 이런 모습을 보며 아무것도 해줄 수 없어 너무 안타깝다"며 "이 일로 아픔 받은 분들을 위해 입장을 바꿔 보라. 도움이 되지 않는 말은 쓰지 마시길"이라며 네티즌들의 악성 댓글 자제를 당부했다.


그룹 god. 스포츠조선 DB
또다른 god 멤버 데니안은 25일 트위터를 통해 "아까 저녁에 내 동생을 보고 왔다. 시간이 정해져 있어 잠깐밖에 못 봤지만 더 많이 기도해달라. 더 많이"라고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손호영 사건으로 극비리에 추진되던 god의 재결성 프로젝트는 연기가 불가피해졌다. 하지만 관계자들은 오히려 god의 재결성이 더욱 힘을 받게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박준형, 손호영, 데니안, 김태우, 윤계상 등 5명으로 구성된 god는 지난 1999년 '어머님께'로 데뷔한 뒤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길' '관찰'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이후 데뷔 7년 만인 2005년 7집 '하늘 속으로'를 끝으로 잠정 해체를 선언했었다.


손호영은 평상시 자존심이 무척 강한 성격으로 전해졌다. 스포츠조선DB
해체 이후에도 끊임없이 재결성에 대한 요구가 있어왔지만 여러 이유로 열매를 맺지 못해왔다. 그러던 중 지난해 11월 한 케이블 방송에서 해체 8년 만에 멤버들이 전격 만남을 갖고 서로에 대한 오해를 풀며 재결성은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god 재결성을 추진했던 한 관계자는 "손호영 사건이 있기 직전까지 god 재결성 가능성은 50% 이상이었다. 시기도 올 가을 정도로 예상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당장은 재결성 프로젝트는 중단이 되겠지만 어느 팀보다 멤버간 의리가 돈독한 god를 생각했을 때 손호영의 재기를 돕기 위해 멤버들이 god 재결성에 나설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다만 그 시기가 언제가 될 것이냐는 손호영의 정신적, 신체적 상태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