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장윤정의 동생 장경영 씨와 어머니가 방송 인터뷰를 통해 현재 심경을 밝혔다.
그는 "이 일이 왜 일어났는지는 나도 궁금하고 누나가 갑자기 왜 저러는지 궁금하다"며 "나의 SNS를 보면 이 일이 있기 전까지는 정말 좋은 집안이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가족이니까 무조건 참아야 한다는 게 내가 바라던 거였다. 그런데 우리 집안일 때문에 누나랑 전혀 상관도 없는 사람들이 다치고, 이 조그만 회사를 이끌고 가는 입장에서 양심상 참을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또 "내가 누나 이름 팔거나 덕을 보는 게 싫어서 심지어 여자친구 부모님도 몰랐는데 이번 일을 통해서 알게 됐다. 10년 동안 나는 누나를 편하게 해줘야 하니까 주변에서 사인 한 장 받은 적도 없다"며 "누나를 위해서 나름 조용히 산다고 살았는데 누나를 망가트린 게 나로 비치니까 황당하다. 그리고 그걸 보고도 그냥 두는 누나가 잘 이해가 안 간다. 내가 아는 누나라면 그러지 않을텐데..."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장 씨는 "누나랑 대립처럼 비치고 결혼에 찬물을 끼얹는 것처럼 보이는 게 조심스럽다. '돈을 탕진한 놈이 누나 결혼도 못하게 끝까지 발악하는구나'라는 시선도 있다. 하지만 처음에도 말했듯 조그마한 회사에서 나와 같이 일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명예회복을 하는 것이 그들에 대한 예의인 것 같다"며 누나에게 공격적 의도가 아닌 자신의 다른 입장을 밝히는 것임을 강조했다.
이날 장 씨는 누나에게 그동안 고마운 적이 많았냐는 질문에 "항상 고맙다. 내가 누나 신용대출이 안 됐었다면 사업을 시작할 수도 없었을 것이고, 누나가 고마우니까 지키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답했다.
이어 "사람들이 '집에 가만히나 있지'라고 하더라. 가만히 있었다면 돈도 그대로였을 거다. 하지만 그거야말로 돈을 낭비하는 게 아니었겠느냐"라며 "누나도 살면서 치부가 있고 나도 치부가 있고 부모님도 치부가 있는데 이 방법은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장 씨는 누나 장윤정에게 "(누나가) 웃는 게 무대에 불이 들어왔을 때 웃는 게 아니라 정말로 웃었으면 좋겠다. 다른 거 말고 누나 마지막에 헤어질 때 했던 말처럼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영상 메시지를 남겼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