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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동생 “누나 언플에 내가 말만하면 대립…명예회복 필요”

기사입력 2013-05-23 14:45 | 최종수정 2013-05-23 14:47

장윤정
장윤정 동생 어머니 인터뷰

가수 장윤정의 동생 장경영 씨와 어머니가 방송 인터뷰를 통해 현재 심경을 밝혔다.

23일 방송된 tvN 'enews'에서는 장윤정의 동생 장경영 씨와 어머니를 찾아가 그동안의 논란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인터뷰에 응한 장 씨는 "회사에 피해가 많이 갔다. 유출이든 뭐든 간에 무리한 사업투자 때문에 말아먹어서 마치 누나 돈을 어떻게 한 것처럼 언론이 흘러가고 있다"며 "누나가 고의로 그러던 아니든 간에 누나랑 전혀 상관없는 사람들에게 피해가 많이 갔다. 회사와 나의 명예회복을 위해 필요한 것 같아 인터뷰를 수락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일이 왜 일어났는지는 나도 궁금하고 누나가 갑자기 왜 저러는지 궁금하다"며 "나의 SNS를 보면 이 일이 있기 전까지는 정말 좋은 집안이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가족이니까 무조건 참아야 한다는 게 내가 바라던 거였다. 그런데 우리 집안일 때문에 누나랑 전혀 상관도 없는 사람들이 다치고, 이 조그만 회사를 이끌고 가는 입장에서 양심상 참을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장 씨는 "고민을 정말 많이 했었다. 그런데 저쪽에서 언플을 잘해놨고 누나가 너무 언론을 잘 갖고 놀아서 내가 무슨 이야기만 하면 이상한 대립관계가 된다. 댓글 내용도 '재산말아 먹은 놈이 무슨 할 말이 있냐', '자살해라', '엄마랑 빨리 나가 죽어라'등 난리가 났다"고 답답한 마음을 전했다.

또 "내가 누나 이름 팔거나 덕을 보는 게 싫어서 심지어 여자친구 부모님도 몰랐는데 이번 일을 통해서 알게 됐다. 10년 동안 나는 누나를 편하게 해줘야 하니까 주변에서 사인 한 장 받은 적도 없다"며 "누나를 위해서 나름 조용히 산다고 살았는데 누나를 망가트린 게 나로 비치니까 황당하다. 그리고 그걸 보고도 그냥 두는 누나가 잘 이해가 안 간다. 내가 아는 누나라면 그러지 않을텐데..."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장 씨는 "누나랑 대립처럼 비치고 결혼에 찬물을 끼얹는 것처럼 보이는 게 조심스럽다. '돈을 탕진한 놈이 누나 결혼도 못하게 끝까지 발악하는구나'라는 시선도 있다. 하지만 처음에도 말했듯 조그마한 회사에서 나와 같이 일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명예회복을 하는 것이 그들에 대한 예의인 것 같다"며 누나에게 공격적 의도가 아닌 자신의 다른 입장을 밝히는 것임을 강조했다.


이날 장 씨는 누나에게 그동안 고마운 적이 많았냐는 질문에 "항상 고맙다. 내가 누나 신용대출이 안 됐었다면 사업을 시작할 수도 없었을 것이고, 누나가 고마우니까 지키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답했다.

이어 "사람들이 '집에 가만히나 있지'라고 하더라. 가만히 있었다면 돈도 그대로였을 거다. 하지만 그거야말로 돈을 낭비하는 게 아니었겠느냐"라며 "누나도 살면서 치부가 있고 나도 치부가 있고 부모님도 치부가 있는데 이 방법은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장 씨는 누나 장윤정에게 "(누나가) 웃는 게 무대에 불이 들어왔을 때 웃는 게 아니라 정말로 웃었으면 좋겠다. 다른 거 말고 누나 마지막에 헤어질 때 했던 말처럼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영상 메시지를 남겼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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