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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손호영 여친 유족 설득해 부검 결정, 왜?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3-05-22 17:20 | 최종수정 2013-05-22 17:24



가수 손호영 소유의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된 여자 친구의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사망한 윤씨의 부검을 하기로 결정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2일 "윤씨에 대한 부검을 실시하기로 결정하고 부검 허가를 검찰에 요청해 놓은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검찰의 허가는 저녁에 나올 예정이고, 경찰은 허가를 받은 즉시 국립과학수사 연구원과 부검 일정을 정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또 경찰관계자는 "확실하게 수사하기 위해서 부검을 결정하게 됐다"며 "윤씨가 숨진 차 안에서 빈 수면제통과 번개탄 3개,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남긴 노트 등이 발견됐지만 의혹이 제기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부검 이유를 설명했다.

경찰 측은 "흔히 타살인 경우 몸을 저항하면 멍 자국이 생기기 마련인데 검안 결과 시신이 깨끗했다"며 "발견된 노트에는 유서라고 쓰여 있지는 않지만 흔히 자살을 앞둔 이들이 적어 놓은 글들이 적혀 있었다. 필체도 여성의 필체와 일치했다"고 전했다.

이어 경찰 관계자는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일단 타살 정황이 없다고 보고 있으나 세간에 지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는 사안인 만큼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라며 "사인과 관련해 한 점의 의혹도 없게 하기 위해 유족을 설득해 부검을 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고인의 시신은 현재 서울의료원 영안실에 안치되어 있으며, 유족과 협의를 마친 경찰은 검찰의 부검 지휘가 떨어지는 대로 시신을 부검 장소로 옮길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21일 밤 서울 강남 경찰서는 "이날 오후 손호영 소유의 승용차 안에서 여성의 변사체가 발견됐다"며 "불법 차량 신고로 해당 차량을 지난 15일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인근에서 견인했지만 소유주가 나타나지 않아서 차량 내부를 살펴보니 변사체가 있었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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