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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영웅 탄생을 기다린다!'
김민철은 이날 경기에서 1시간도 채 안 돼 3세트까지 잡아내며 낙승을 눈 앞에 뒀다. 하지만 김유진의 반격은 여기서부터 시작됐다. 배수의 진을 친 김유진은 4세트에서 김민철의 강력한 수비라인을 밀어내며 처음으로 승리를 따낸 후 5,6세트까지 내리 승리, 대역전극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그러나 김민철은 마지막 7세트에서 김유진의 올인 러시를 막아냈고 결국 최종 승리를 낚아냈다. 김민철은 데뷔 이후 1257일만에 생애 첫 개인리그 결승에 진출했고, 소속팀인 웅진은 2년여만에 결승 진출자를 배출하며 프로리그 1위팀다운 기세를 뽐냈다.
게다가 강동현과 2013 GSL 시즌1 8강전에서 만나 패했기에, 복수를 다짐하고 있다. 강동현은 올해 테란전에서 6전 6승을 기록중이라 테란 플레이어인 이신형과 수준 높은 승부가 예상된다.
김민철, 그리고 이신형과 강동현 가운데 승자는 오는 6월1일 오후 3시부터 서울 광진구 광장동에 위치한 유니클로 악스홀에서 WCS 최초로 한국 우승자를 가리는 결승전을 가진다. 3명의 선수 가운데 개인리그 공식전에서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가 없기 때문에, '스타2:군단의 심장' 출시 이후 새로운 영웅 탄생이 기대되고 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