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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재은이 5살 때부터 집안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사연을 털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이재은은 과거 아버지에게 "내가 돈 버는 기계야?"라며 오랜 기간 참았던 원망을 한꺼번에 터뜨렸던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에 MC 조영구는 "어렸을 때부터 가장 역할을 했다던데?"라며 질문을 던졌다. 이재은은 "아버지가 경제적으로 아버지 역할을 못하니깐 돈 버는 부분에서 학비, 생활비, 집안의 경제를 내가 책임졌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연예인에 대해 오해를 하시는 부분들이 많다. 한 번 받는 출연료 액수가 클 뿐 3~4년 놀아버리면 그 동안 그 돈으로 살아야 한다"라며 불규칙적인 직업에도 불구하고 집안생계를 책임지는 일이 오랜 기간 당연하게 이어져 왔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이재은은 "아버지를 원망 정도가 아니라 진짜 미워했어요"라고 고백하며 눈물을 글썽이기 시작했다. 이어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3일간 치른 장례 내내 한 번도 울어본 적이 없을 정도로 미워했다"라며 말을 잊지 못했다.
또한 "남편과 주말 부부가 된 뒤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졌는데, 어느 순간 아버지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며 "제가 아버지를 이해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다는 걸 그 때 알았다"고 전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기도 했다.
덧붙여 남편 이경수씨도 "장인어른께서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뇌출혈로 쓰러지셨다"며, "그리고 2년 후 담도암으로 돌아가셔서 장인어른과의 추억이 없다"며 아쉬움을 드러내 보였다.
한편 이날 이재은은 결혼 7년차 임에도 아기가 없는 이유와 출산 루머에 대해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