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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예능의 미래는?"
'안녕하세요'는 청취자가 사연을 보내고 직접 출연하기도 하는 정통 라디오 프로그램의 형식을 떠올리게 한다. 라디오를 주무대로 활약하던 컬투가 이 프로그램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 역시 이 때문. 프로그램의 형식만 놓고 보면 라디오 프로그램의 형식을 가져온 '옛날식'이지만, 시청자들이 이 정도까지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TV 예능 프로그램이 그동안 없었다는 점에서 '안녕하세요'는 좋은 점수를 얻고 있다. 시청자 입장에서 '안녕하세요'는 1석 3조다. 끙끙 앓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하고, TV에 출연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한다. 방송 후엔 각종 기사의 주인공이 돼 온라인상에서 유명세를 탈 수도 있다.
방송 관계자는 "SNS를 비롯한 각종 매체가 발달한 시대다.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고,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예전부터 그런 노력들을 많이 했지만, '안녕하세요'가 그런 점을 특히 잘 살렸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관계자는 "지금도 그렇지만 앞으로는 점점 더 시청자들과의 쌍방향 소통에 성공하는 예능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