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가진 엄마들의 가장 큰 고민은 내 아이가 과연 연령에 맞게 잘 크고 있는지, 부족한 것은 없는지에 대한 부분일 것이다. 아이들이 크면서 엄마들이 가장 먼저 그리고 많이 사주려고 하는 것이 바로 책일 것이다. 하지만 아무런 정보 없이 무턱대고 서점에 갔다가는 원하는 책은커녕 아이에게 맞지 않은 책을 선택해 괜히 돈만 날리기 십상이다.
신간 '그림책 족보'는 아이를 위한 책을 고르는 일 때문에 고민하는 엄마들을 한 책이다. 이 책은 아이가 태어나면서부터 초등학생 때까지 연령과 상황에 맞는 그림책을 선택하고 어떻게 책을 읽어줘야 하는지, 어떻게 책을 육아에 활용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그림책으로 아이를 키워왔던 도서 전문가 황경숙씨는 "무작정 많은 책을 사주기보다는 적더라도 아이에게 꼭 필요한 책을 사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오랫동안 그림책 선정과 육아에 관한 상담을 해온 경험을 살려 좋은 그림책을 고르는 방법과 아이의 독서습관을 만들어주는 방법, 그림책으로 감성교육을 하는 방법 등을 소개한다.
이 책과 함께라면 아이의 손을 잡고 서점에 나들이 하는 일이 이전보다 훨씬 즐겁고 유익해지지 않을까. (황경숙 지음 / 마음상자 / 1만 3500원)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