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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과 발레 접합한 어린이극 '마농의 오르골 가게'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3-04-23 15:54 | 최종수정 2013-04-23 15:55



어린이들이 쉽게 클래식 음악에 젖을 수 없을까. 발레 역시 재미있게 풀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없을까.

클래식과 발레를 아름답고 환상적인 동화에 녹인 어린이극 '마농의 오르골 가게'가 세실극장에서 성황리 공연되고 있다.

눈사람 마농과 사슴인형 루돌삐, 베짱이 인형 삐찌루가 함께 살고 눈 덮인 작은 마을의 오르골 가게가 있다. 어느 날 이 마을에 생겨난 공장의 공해 때문에 굴뚝괴물이 지구온난화를 일으켜 더 이상 마을에는 눈이 오지 않게 된다. 산타클로스는 썰매를 탈 수 없게 되고 사슴인형 루돌삐의 코는 더 이상 반짝이지 않는다. 베짱이 삐찌루도 개미들이 사라져 더 이상 노래를 할 수 없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이들 앞에 오르나 공주가 나타나고, 눈을 맞으며 춤을 추기를 간절히 소원한다. 오르나 공주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마농은 자신이 몸을 희생하며 눈을 내리게 하는데….

비발디의 '사계' 중 '겨울',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왕벌의 비행', 비제의 '카르멘' 중 보헤미안 댄스,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 중 2악장 아다지오, 바하의 브란덴브루크 협주곡 3번 1악장 등 주옥같은 클래식의 명곡을 들을 수 있다. 안치욱 김현진 원주연 이은주 등 출연. 강봉훈 작, 안경희 연출. (02)742-7601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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