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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뮤지션, 'K팝스타2' 마친 후에도 잊지 못하는 몇가지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3-04-17 16:12 | 최종수정 2013-04-17 16:12


사진제공=SBS

악동뮤지션에게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2'(이하 K팝스타2)는 잊지못할 기억으로 남아있다. 악동뮤지션 이찬혁 이수현 남매는 17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K팝스타2'를 하며 기억에 남았던 것을 하나 하나 털어놨다.

이찬혁과 이수현은 가장 위기였다고 생각했던 때로 한결 같이 "생방송 직전 배틀 오디션"을 꼽았다. 실제로 당시 악동뮤지션은 3명중 2위를 해 패자부활전에 진출했고 '착시현상'을 불러 간신히 생방송에 합류했다. 이수현은 "그 때 심사위원들에게 혹평을 받았다. (방)예담이가 늘 생갭다 너무 잘해서 힘들었다"고 전했다.

기억에 남는 심사평으로 이들은 양현석이 말한 "시골에서 감자 키우는 아이들의그림이 그려진다"는 말을 꼽았다. 이찬혁은 "아직까지 기억에 많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또 가장 애착이 가는 노래로는 '다리 꼬지마'를 꼽았다. 이찬혁은 "우리가 여기까지 있게 해준 곡이다. 그 곡을 사람들이 이렇게 좋아해주실지 몰랐다. 진짜 장난으로 만들었는데 가사도 칭찬해주시니 그것도 얼떨떨했다"고 말했다.

덧붙여 악동뮤지션은 함께 했던 동료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찬혁은 "무대를 함께 준비한 톱10 친구들이 가장 힘이 됐다. 같이 고생하고 웃고 울고 한 것 같다"고 전했고 이수현은 ""톱10 중 룸메이트였던 (최)예근이 언니가 가장 많이 힘이 됐다. 힘들면 울기도 하고 그랬는데 옆에서 많이 다독여줬다"며 "그때는 정말 힘들었는데 다 추억이 됐다. 벌써 힘들었던 것은 생각이 안나고 그립다"고 웃었다.

남매가 함께 참가한 것에 대해서는 "좋은 점은 언니들이 다 탈락했을 때 너무 외로웠는데 친오빠라 여자숙소로 옮겨서 같이 살 수 있었다는 점이다. 단점은 너무 많이 붙어있다보니 스트레스더라. 톱3에서 톱2갈 때까지는 싸우기도 했다. 사소한 걸로 싸웠다. 다른 남매들처럼 라면먹는 것 때문에 싸우고 TV 채널때문에 싸웠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수현은 "장난으로 오빠가 나중에 군대가서 혼자 남게되면 난 걸그룹 준비하겠다고 농담한 적이 있다. 하지만 둘이 있을 때 시너지가 나는 것 같다. 그냥 둘이 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찬혁은 'K팝스타2' 우승을 한 후 달라진 점에 대해 "저는 우선 안경을 쓰게 됐다"고 웃으며 "주위 사람들이 알아보시는게 신기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수현도 "음식점에 가면 서비스를 많이 주신다. 돈도 깎아주시는데 너무 감사하다. 우승 후 너무 많은 차이가 나고 생활도 변화가 있었는데 불편한 점도 있지만 그것도 감사하게 여기고 있다.끝까지 겸손한 악동뮤지션이 되겠다"고 천진난만하게 웃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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