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란 샤쓰’ 가수 한명숙 “평생 돈 복 없어…현재 단칸방 살이”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3-04-12 10:53 | 최종수정 2013-04-12 10:53



'노란 샤쓰의 사나이'로 1960년대 큰 인기를 얻었던 가수 한명숙이 스스로 "돈 복 없는 여자"라고 말하며 현재 단칸방에 살고 있음을 전했다.

한명숙은 종합편성채널 TV조선(대표 오지철, 채널 19번) 인생수업 토크쇼 '대찬인생'에 출연해 대식구를 혼자 부양하고, 부모와 남편을 한번에 다 잃은 아픈 인생사를 고박했다.

과거 악극단을 떠돌던 무명가수였던 한명숙은 유명작곡가 손석우에게 '노란 샤쓰의 사나이'라는 노래를 받은 후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슬프고 애처로운 노래가 대부분이었던 1960년대 '노란 샤쓰의 사나이'는 당시 가요계의 판도를 바꿔놓을 정도의 명곡으로 손꼽혔고 영화까지 만들어졌다. 당시 거리마다 '노란 샤쓰의 사나이'가 울려 퍼졌을 뿐만 아니라 노래 덕분에 노란 셔츠도 불티나게 팔려 전 국민을 노랗게 물들이며 '국민가수' 반열에 올랐다. 심지어 외국인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아 해외 순회공연까지 했던 '원조 한류가수'였다.

하지만 한명숙의 삶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한명숙은 "혼자 힘으로 10명의 시댁식구를 부양했고, 연이은 남편의 사업실패로 경제적으로 힘들었다"고 활동 당시를 회상하며 스스로 "돈 복 없는 여자"라고 씁쓸하게 말했다.

또 1970년대 부모님과 남편을 한 번에 다 떠나보내면서 큰 충격을 받았고, 이로 인해 목에 이상이 생겨 3년 동안 가수 생활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한명숙은 현재 단칸방 생활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찬인생> 녹화 내내 당찬 모습을 잃지 않았다. 팔순 가까이 되는 나이이지만 한명숙은 "아직 건강히 잘 살고 있고, 여전히 노래를 부르는 게 즐겁다"며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곳이라면 작은 무대도 마다하지 않는다"고 밝게 웃었다.

가수 한명숙의 파란만장한 인생 스토리는 4월 12일 금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되는 TV조선 <대찬인생>에서 확인할 수 있다.<스포츠조선닷컴>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