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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사나이' 팀 "요즘 군대 많이 좋아졌어요"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3-04-09 19:06


사진제공=MBC

'군필 연예인' 김수로, 서경석, 류수영, 손진영이 재소집 됐다. 어릴 적 꿈이 군인이었다던 샘 해밍턴과 군입대가 남일 같지 않을 엠블랙 미르까지, 여섯 연예인들이 군대에서 5박 6일간 병영 체험을 했다. MBC '일밤'이 새롭게 선보이는 코너 '진짜 사나이'가 군인들의 생활을 리얼하게 그린다. 오랜만에 간 군대는 예전과 무엇이 가장 많이 달라져 있었을까.

9일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진짜 사나이' 제작발표회에서 참석한 서경석은 '자율성'을 첫 순위로 꼽았다. 그는 "병사들이 생각만큼 빡빡한 규율 안에서 움직이지는 않더라"면서 "연예인은 통제가 필요했지만, 실제론 규율 안에서의 자율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예전보다 확실하게 좋아졌다고 느낀 점은, 마음만 먹으면 원하는 것을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촬영을 함꼐한 김철환 일병은 시험 준비 중인데, 본분만 다 하면 공부에 시간을 할애할 수 있다. 연예인 병사인 나에게 김철환 일병을 멘토링할 수 있는 시간을 줬다"고 말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아진 점은 군대 내 매점의 품목이 다양해졌다는 것. 서경석은 "버라이어티하게 진열된 상품들을 보면서 병사들의 기호에 맞는 제품들을 제공하려고 노력한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손진영도 "옛날엔 군대에서 눈치를 많이 봤다면, 요즘엔 휴머니즘이 느껴지는 곳인 것 같다"며 과거엔 규율과 억압이 있었지만 지금은 존중과 배려가 있는 인격적인 곳이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군대가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통제된 곳에서 생활하기가 만만치는 않았을 터. 그러나 출연자들은 많은 것들이 달라졌고 인격수양이 됐다며 손가락을 치켜들었다. 특히 미르는 "어른들이 군대 갔다와야 부지런해질 거라고 했는데, 정말로 1주일 만에 내가 바뀌더라"며 "언젠가 때가 되면 멋진 모습으로 군대에 가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진짜 사나이'는 연예인들의 병영 체험기를 관찰 카메라로 담은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매직콘서트 이것이 마술이다' 후속으로 14일 오후 6시 25분 첫 방송 된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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