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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즐기는 연령층이 폭넓어지면서 게임사들의 사회공헌 활동 폭과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자신들만의 고유한 브랜드를 정착시키는가 하면 그 활동을 대외로 넓히기도 한다.
NC 선수들은 유니폼과 모자 등에 새겨진 '블레이드&소울', '아이온', '리니지' 등 게임명이 TV 중계와 현장을 찾은 야구팬들에게 각인되면서, 야구를 즐기는 중장년층과 게임을 즐기는 젊은층이 함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틀이 마련됐다. 엔씨소프트는 문화재단을 통해 NC의 홈인 창원지역에 자전거 432대를 기증하기도 했다.
액토즈소프트와 넥슨은 활동의 폭을 해외로 넓힌 케이스. 액토즈는 네팔 히말라야 자락 산골마을인 체풀룽에 위치한 '토토하얀병원'에 운영 후원금을 전달했다. '토토하얀병원'은 해외 기층민을 대상으로 무료 자선 의료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국의 자선 의료 기구다.
넥슨 역시 지난해 말 네팔 지역에 어린이 도서관을 설립했다. 지난 2004년부터 전국에 60여개의 '작은 책방'을 설치, 운영하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아프리카 부룬디에 이어 네팔에 이를 설치한 것. 어린이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이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
게임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 가운데 하나는 기능성 게임을 만드는 일이다. NHN은 법무부와 헌법 교육 게임 '법이 생긴 루루의 몽키랜드'을 함께 만들었다. 법질서 기초와 법의 필요성 교육을 위한 게임이다. 유소년들이 가장 좋아하는 게임을 통해 주입식보다는 즐기면서 자연스레 법 교육을 시키는 것이다.
엔씨소프트는 지적장애 아동을 위한 태블릿PC용 게임 '인지니',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숲에서 만난 곤충' 등을 개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엠게임은 아동의 자기 조절능력을 개선시키는 기능성 게임 '마인드 비타민'을 선보였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