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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열 항암치료 “죽음 근처 갔다오니…” 눈물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3-04-04 09:13 | 최종수정 2013-04-04 09:13



뮤지컬 배우 이정열의 암투병 고백이 시청자를 울렸다.

이정열은 3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서 위암 투병 중임을 전하다 눈물을 흘렸다.

처음 오프닝에서 유준상은 "항암 치료중 방송에 나온 게스트가 있느냐"고 활기차게 시작했고 "스스로 의지가 강해 방송에 출연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정열은 "암 수술하고 깨어난 12월26일은 앞으로도 잊지 못할 것 같다"며 "죽음 근처까지 갔다오니 오히려 마음이 편안해졌고 앞으로 남은 시간들은 좀 더 좋은 일을 하며 살고싶다"고 말하다 울컥했다.

처음엔 위암 선고가 와닿지 않아 심지어 웃음까지 났다는 그는 "수술 날짜를 잡고 주변 정리를 하다보니 갑자기 '병원에서 나올 때 잘 걸어나올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털어놨다.

당시 이정열은 어머니한테도 암투병 사실을 밝히지 못했다. 그는 "공교롭게도 같은 해 가을 어머니도 위암 수술을 받으셨고 지금은 회복 중이시다"라며 "한 달 반 쯤 뒤에 도저히 그 말을 못하겠더라. 치료 후 복용하는 약의 후유증 중 하나가 피부가 검게 되는거다. 어머니가 이상하게 생각할까봐 말씀드렸다. 다시는 그러고 싶지 않은 불효였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전에는 욕심이 많은 사람이었는데 암수술 후 인생의 마인드가 달라졌다고. 이정열은 "좋은 친구들, 후배들 만나는 시간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고 담담히 말?다.

한편 이 날 방송에는 이정열 외에도 유준상, 오종혁, 지창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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