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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겨울'의 무철 김태우, 섹시한 젠틀맨 변신

이다정 기자

기사입력 2013-04-03 09:01


'김태우 "배종옥 선배가 회식 때 나를 보더니 역정" 왜?

김태우 "내가 '노희경 사단'이라고? 그 정도까지는..."

배우 김태우에게 동명이인 가수 김태우에 대해 물으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김태우가 극중 배역을 벗어던지고 환상적인 슈트발을 선보였다. 사진제공=하이컷
<그 겨울, 바람이 분다>(SBS)의 김태우가 남성미 넘치는 젠틀맨으로 변신했다.

김태우는 4일 발간되는 스타 스타일 매거진 '하이컷' 화보를 통해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었던 부드러운 표정과 여유 넘치는 슈트발을 선보였다. 극 중 청부폭력배 조무철 역할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모습. 김태우는 화이트 슈트부터 컬러 슈트, 턱시도 슈트까지 다양한 슈트를 어색함 없이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촬영 현장을 압도했다. 특히, 여자 모델과 함께 촬영하는 컷에서는 무표정과 카리스마를 오가며 눈빛 하나로 숨막히는 섹시함을 표현해 스태프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김태우가 극중 배역을 벗어던지고 환상적인 슈트발을 선보였다. 사진제공=하이컷
이어진 인터뷰에서 김태우는 '그 겨울' 속 무철의 첫 등장 장면을 회상하며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손에 들고 찍는데 그날 체감 온도가 영하 20도였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50번도 넘게 마셨는데 하필 여유로워야 하는 표정이라 힘들었다"면서 "그런데 춘천에 있는 오영(송혜교)의 집은 안경에 서리를 '뜯어내야' 할 정도로 춥다더라. 배종옥 선배가 회식 때 나를 보자마자 '이 자식아, 추위에 고생은 우리가 다 하고 너는 잠깐 나오고!'라며 역정을 냈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노희경 사단'이라는 주변의 평가에는 "사실 드라마 '거짓말' 때도 두 번 밖에 못 봤고, 이후에도 교류가 없이 15년 만에 만난 거라 '사단'까진 아닌데, 어쨌든 좋은 얘기다"라고 눙치기도. 덧붙여 "'거짓말' 때도 기억에 남는 건 당시 장호 역이 장애인이었고 역할이 작았는데, 잠깐 나와도 캐릭터가 세서 그 역할로 신인상까지 받았다. 여태껏 연기를 해오면서 '넘버원' 역할이 장호일 정도로 큰 의미가 있는 역인데, 지금의 무철과도 비슷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아울러 '동명이인' 가수 김태우에 관한 에피소드를 묻는 질문에는 "예전에 미용실에서 우연히 한 번 만났는데, 가운데에 여자 분을 사이에 두고 인사를 나눈 적이 있다. 집에 돌아가서 생각해보니 그 여자 분이 되게 웃겼겠다 싶었다"고 말해 주변을 폭소케 했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김태우가 극중 배역을 벗어던지고 환상적인 슈트발을 선보였다. 사진제공=하이컷
김태우의 이번 화보는 4월 4일 발간되는 '하이컷' 99호를 통해 만날 수 있으며, 화보의 미공개 컷들은 하이컷 온라인(www.highcut.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아이패드용 애플 앱스토어에서 발행되는 '하이컷' 디지털 매거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 지면에 다 담지 못한 생동감 넘치는 화보와 영상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하이컷'은 전국 주요 도시 가판 및 편의점, 교보문고, 반디앤루니스, 영풍문고 전 지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이다정 기자 anbi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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