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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검색어 '단골녀'인 강예빈.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3.01.16/ |
"'단골녀'들만의 비결은?"
그런데 인기검색어에 유독 이름을 자주 올리는 여자 연예인들이 있다. 이쯤 되면 인기검색어 '단골녀'라 해도 될 정도다. 아무 이유 없이 자주 인기검색어에 이름을 올릴 수는 없을 터. '단골녀'들에겐 어떤 비결이 있을까?
첫째 비결은 남다른 미모다. 강예빈, 이수정, 클라라, 오초희 등이 바로 타고난 미모 덕분에 인기검색어에 자주 이름을 올리는 연예인들이다. 글래머러스하고 섹시한 몸매에 예쁜 얼굴을 지녔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의 매력적인 외모에 다소 자극적인 제목이 더해져 '폭풍 클릭'을 유발하게 된다. 강예빈과 이수정은 국제적으로도 매력을 인정받았다. 두 사람 모두 UFC 옥타곤 걸로 발탁돼 전세계에 매력을 뽐냈다.
셋째 비결은 '돌직구 화법'이다. 민감한 사안에 대한 직설적인 발언은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기 마련이다. 배우 김부선이 대표적이다. 솔직하고 거침없는 화법으로 이슈를 몰고 다닌다. 최근 한 방송에선 "과거 한 소속사 대표로부터 대기업 임원을 소개시켜준다는 연락을 받았다. 생활고에 시달렸고 아이가 있었기 때문에 잠깐 흔들렸지만 거절했다"며 성상납 제안을 받았던 사실을 털어놓기도 했다.
팝아티스트 낸시랭 역시 톡톡 튀는 행동과 발언으로 인기검색어에 자주 오른다. 한 방송에선 "나는 나르시시즘이 있기 때문에 나를 찍는 게 많다. 올 누드로 찍거나 그런 걸 좋아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인기검색어에 이름을 올리기 위한 연예인들의 경쟁을 긍정적으로 볼 수만은 없다고 연예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한 관계자는 "본인의 확고한 의식이 있고, 그것에 따라 과감한 행동이나 발언을 하는 것이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는 것은 박수를 쳐줄 일"이라며 "하지만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노출 사진으로 한 방에 자신의 이름을 알리려고 하는 경우도 많다. 그럴 땐 여자 연예인들의 과다 노출 경쟁을 보고 있는 것 같아 씁쓸하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소속 연예인들의 자극적인 사진을 첨부한 보도자료를 기자들에게 꾸준히 보내는 기획사들이 있다. 메일엔 '○○○, 하의실종 핫팬츠 입고 꿀벅지 과시'따위의 선정적인 제목이 달려있다. 또 아예 전화까지 걸어 "우리 연예인이 유명 연예인과 정말 닮았다"며 제발 기사 좀 내달라고 부탁하기도 한다. 아무리 봐도 그 연예인이 유명 스타와 전혀 닮지 않았는데도 말이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