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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이승기' 화상사고 후 달라진 얼굴 '안타까워'

기사입력 2013-03-21 16:52 | 최종수정 2013-03-21 16:55

위하오밍
<사진=영상 캡처, 웨이보>
위하오밍
<사진=위하오밍 웨이보>

'중국의 이승기' 가수 겸 연기자 위하오밍(兪灝明)이 화상 사고로 달라진 얼굴을 공개했다.

위하오밍은 지난 20일 북경에서 열린 한 행사에 깔끔한 올 블랙 수트를 차려입고 나타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중국 언론들은 위하오밍의 얼굴을 클로즈업 한 사진을 보도하며 "아직 얼굴 피부가 매우 거칠고 입 주변에는 여전히 끔찍한 상처가 있음을 발견했다"며 "또한 위하오밍의 손과 팔에는 상처를 덮을만한 장갑이 여전히 필요한 상태였다. 보기에 완전히 회복됐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날 수많은 관중 앞에서 자신 있게 노래를 열창한 위하오밍은 모든 시련과 풍파를 이겨낸 위풍당당한 자태로 카메라 앞에서도 주눅이 들지 않는 웃는 얼굴로 보는 이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위하오밍은 지난 2010년 10월 드라마 '애재춘천(愛在春天)' 촬영 중 폭발 신에서 예정보다 일찍 터져버린 폭발물 때문에 얼굴과 몸에 큰 화상을 입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위하오밍의 옷은 다 타버렸고, 신체의 40~50%가 화상을 입었을 정도로 중상을 당했다. 전신에 심한 2도 화상을 입은 위하오밍은 피부 이식 수술까지 받았을 정도. 상대배우였던 대만의 인기그룹 S.H.E의 셀리나 또한 얼굴에만 2도 화상, 전신의 30%에 흉터를 남기는 3도 화상을 입었을 정도로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결국 드라마 촬영은 중단됐고 여자 배우도 교체됐다. 하지만 위하오밍은 2년 만에 다시 드라마 촬영에 나섰다.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위하오밍의 촬영 모습은 쉽게 공개되지 않았고, 이후 언론에 포착된 모습에서도 그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얼굴 드러내기를 꺼리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위하오밍은 올해 초부터 드라마 방송과 함께 활동 재개를 선언하며 당당하게 대중 앞에 나섰다. 귀여운 외모에는 깊게 화상 상처가 남았고, 웃는 모습이 이승기와 비슷해 '중국의 이승기'로 불렸던 예전과는 다른 모습이지만 어린이 화상 환자를 돕는 등 자신의 상처를 극복하고 내면은 한층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다시 연예계 활동에 나서 동료 연예인들과 팬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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