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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수도 밥통째 폭풍 흡입…윤후와 '먹방' 쌍벽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3-03-01 17:30


사진제공=MBC

MBC '일밤-아빠 어디가'에서 엉뚱한 매력으로 사랑받고 있는 준수가 '먹방계의 샛별'로 떠오를 조짐이다.

원덕천 마을에서 아빠와 네 번째 여정을 함께 하고 있는 준수는 시골 음식에 완벽 적응해, 아빠 이종혁을 미소 짓게 했다. 겨울캠핑 때 빙어 낚시를 계기로 난생처음 빙어를 접하면서 새로운 맛의 세계에 눈을 뜨더니, 이번엔 아빠가 만든 나물 비빔밥에 온통 마음을 빼앗겼다.

이종혁은 방송 첫 회 부터 서투른 요리솜씨 때문에 김을 구울 때마다 매번 태워 '김을 파손', '김태우다' 같은 변명을 남기는 등 난관을 겪었다. 그런 이종혁이 아이에게 만들어줄 저녁식사 재료는 바로 나물 비빔밥.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몰라 난감해 하던 그는 자포자기한 듯 대충 요리를 시작하더니 급기야 새로운 조리법을 개발, 무서운 기세로 '이종혁표 비빔밥'을 탄생시키며 아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아빠의 오랜 고민을 기다리지 못한 준수는 그 사이 전기밥솥을 통째로 들고 숟가락으로 밥을 퍼먹어 주변을 폭소케 했다.

맨밥 먹기에 몰입하던 준수는 아빠가 대충 익힌 나물을 갓 지은 밥에 넣고 고추장을 섞어 비벼내자, 한 숟갈 먹어보더니 대접을 슬쩍 자기 앞으로 당겨 연거푸 숟가락을 입에 넣어 아빠를 흐뭇하게 했다.

고사리며 도라지며 아이들이 잘 먹지 않는 재료를 훌륭한 비빔밥으로 만들어낸 이종혁 아빠의 타고난(?) 요리 솜씨와 숨겨진 맛을 아는 준수의 폭발적인 반응까지, 엉뚱 부자의 비빔밥 식사 현장이 3일 오후 4시 55분 '아빠 어디가'에서 공개된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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