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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추는 전통춤, '덩더쿵 로봇한마당', 2~3월 경북지역 순회공연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3-01-29 17:05 | 최종수정 2013-01-29 17:05


◇'덩더쿵 로봇한마당' 중 부채춤. 사진제공=아담스페이스

어린이들을 위한 전통문화공연 '덩더쿵 로봇한마당'이 2월과 3월 경북지역에서 순회공연을 연다.

지식경제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과 경북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이 공연은 전통의상을 입은 소형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한국의 전통 춤과 놀이를 재현하는 진귀하고 다채로운 무대다. 2월 5일 칠곡 왜관초등학교를 시작으로 3월 21일(목) 울릉도 저동초등학교까지 경북지역 9개 초등학교를 돌며 22회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로봇은 이제 더 이상 SF영화에서만 볼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청소로봇에서 의학용 로봇까지, 이미 우리 생활 곳곳에 들어와 있다. 이러한 로봇기술이 한국의 전통 춤과 음악을 만났다.

'덩더쿵 로봇한마당'은 종묘제례악, 부채춤, 사자춤, 포구락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무대 막이 오르면 의젓하게 홍주의를 입은 로봇들이 정성스레 일무를 추고 동시에 뒤편에 서 있는 4마리의 로봇들은 편종, 축, 어, 편경을 연주한다. 종묘제례 순서가 끝나면 연지 곤지를 찍은 로봇들이 앙증맞은 부채춤사위를 선보인다. 부채춤이 끝나면 익살스러운 사자와 마부가 등장해 봉산탈춤 제 5악장 사자춤을 재현한다. 궁중놀이로 알려진 포구락과 창작무용인 태권무가 이어진다.

과학적 호기심을 기르고 전통문화에 대한 교양을 기를 수 있는 기회. 로봇시범보급사업의 일환으로 전국의 어린이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02)580-3281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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