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인대회 출신들이 연기자로 나서는 것은 어제 오늘일이 아니지만 늘 한가지 편견에 시달려왔다. '얼굴만 믿고 연기한다'는 편견 말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그 편견이 깨지는 조짐이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최근 종영한 KBS2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의 박시연은 미스코리아 서울 미 역소 KBS2 주말극 '내딸 서영이'의 이보영은 2000년 미스코리아 대전충남 진이었다. MBC 주말극 '메이퀸'의 주인공 천해주 역을 맡고 있는 한지혜는 2001년 슈퍼모델 선발대회 출신이다. SBS주말극 '청담동 앨리스'에 캐스팅된 소이현 역시 한지혜와 같은 해 대회에 참가했었다. 2005년 한중슈퍼모델대회 1위를 차지했던 김수현은 내년 1월 방송 예정인 MBC드라마 '7급 공무원'에 캐스팅된 상태다.
|
이들 중 처음부터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은 이들은 드물다. 연기력이든 어떤 면이든 대중의 혹평을 이겨내고 자신의 위치에 오른 이들이 많다. 미인대회 출신이라는 꼬리표가 연기자로 자리잡는데 늘 '급행 티켓'을 발급하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